출처 : http://www.viewsnnews.com/article/view.jsp?seq=81354

SNS "민주당, '엑스맨 김진표' 출당시켜라"
민주 의원들 "김진표 단독행위, 어이없어", '경질' 급부상
2011-12-09 10:27:33           

김진표 민주당 원내대표가 독단적으로 '무조건적 등원' 합의를 한 데 대한 비난여론이 SNS 등에서 비등하자 민주당 의원들이 김 원내대표를 맹비난하고 나서면서 '김진표 경질' 문제가 마침내 수면위로 급부상하고 있다. 

김진애 민주당 의원은 9일 트위터에 "예산안 처리를 위한 등원 합의는 김진표 원내대표의 단독결정!"이라며 "그 문제 제기를 위해 오늘 11시 기자회견합니다. 많은 민주당 의원들이 어처구니 찾고 있습니다. 휴우~"라고 개탄했다. 

정동영 최고위원도 8일 밤 트위터에 "지금 대전 한미FTA 무효 촛불집회에 참석중입니다! 저도 충격을 받았습니다! FTA 무효화 투쟁전선에 찬물을 끼얹는 등원에 반대합니다! 아직 임시국회 소집에 대해 양당 원내대표끼리만 합의했을 뿐"이라며 양당 합의가 김진표의 단독행위임을 강조했다. 그는 "민주당 원내 지도부의 한미FTA에 대한 역사적 인식 결여에 개탄한다!"며 김 원내대표를 질타한 뒤, "등원 결정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김진표 경질 입장을 분명히 했다.

실제로 김 원내대표의 등원 합의는 단독행위로 드러나고 있다.

김 원내대표는 지난 8일 오전 간부회의에서 국회 정상화 문제를 거론했으나, 손학규 대표 등 지도부는 “날치기나 중앙선관위 디도스 공격까지 민심이 안좋고 지금은 때가 아니다. 11일 당 전당대회 이후 다시 얘기하자”고 말했다. 김 원내대표는 그러나 손 대표가 이정희 통합진보당 공동대표, 범국본 관계자 등과 만나 한미FTA 날치기 무효화 투쟁 강화 등을 논의하고 있던 그 시간에 황우여 한나라당 원내대표를 만나 국회 등원을 독단으로 합의했다. 

특히 중앙선관위 사이버테러에 대한 특검·국정조사나 한미FTA 재협상 등 쉽게 따낼 수 있는 요구조차 하지 않고 백기항복에 가까운 등원 결정을 내려, 내년 총선용 예산을 따내기 위한 꼼수에 따른 등원 결정이 아니냐는 의혹을 낳고 있다.

김진표의 독단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그는 앞서 KBS시청료 인상에 제멋대로 합의했다가 여론의 거센 비판에 이를 철회한 적이 있으며, 한미FTA 투쟁이 한창이던 와중에도 절충안에 사인해 또다시 민주당을 궁지에 몰아넣은 바 있다. 때문에 당 안팎에서는 그를 향해 "트로이 목마가 아니냐"는 비난도 거세게 일었다.

그러나 그럴 때마다 민주당은 어정쩡하게 넘어갔고, 이번에 또다시 유사한 사태가 자초하기에 이른 것이다. 과연 이번에는 민주당이 당의 정체성과 선명성을 크게 훼손시켜온 '김진표 문제'를 정리하고 넘어갈 수 있을지, 국민들은 차가운 눈초리로 지켜보는 분위기다.

선대인경제전략연구소의 선대인 소장은 트위터에 "김진표, 독단으로 국회정상화 합의. 엑스맨 제발 한나라당으로 가라. 민주당은 당내 민주주의 지키지 않고 줄기차게 독주하는 김진표 출당시켜라. 그리고 민주당, 도대체 뭐 하자는 당인가"라고 질타하는 등, SNS상에서는 '김진표 출당'까지 요구하고 있다.

엄수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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