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http://www.ohmynews.com/NWS_Web/View/at_pg.aspx?CNTN_CD=A0000277680
김성수는 2등급, 유관순은 3등급
[발굴] 주요 친일명단 120명 중 34명 해방후 훈·포장·표창 서훈
05.08.31 10:34 l 최종 업데이트 05.08.31 19:38 l 김덕련(pedagogy)
▲ 왼쪽부터 김성수, 김활란, 백낙준. 이번 친일인사 1차 명단에 포함된 이들은 해방 이후 각종 명목으로 훈·포장이나 표창을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해방 이후 처음 대규모의 친일파 명단이 발표돼 관심을 끌고 있는 가운데 정부로부터 각종 훈·포장과 표창을 받은 인물도 적지않게 포함된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은 일제시대 경력을 바탕으로 해방 뒤에도 친일행적을 남긴 분야에서 계속 활동하며 상훈까지 챙겼다.
<오마이뉴스>가 29일 발표된 친일인명사전 수록 예정자 1차 명단에 나온 주요 인사 120여명의 상훈 내역을 조사한 결과, 훈·포장, 표창 수상자는 확인된 인원만 34명이다. 전체 3090명을 대상으로 조사할 경우 그 규모는 훨씬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친일분야에서 경력 쌓아 훈·포장 수상
▲ 민족문제연구소(이사장 조문기)와 친일인명사전편찬위원회(위원장 윤경로)는 29일 오전 서울 세종로 세종문화회관 컨퍼런스홀에서 '친일인명사전 수록예정자 1차명단' 3090명을 발표했다. <오마이뉴스>가 이 명단에 나온 주요 인사 120여명의 상훈 내역을 조사한 결과, 훈·포장, 표창 수상자는 확인된 인원만 34명이다. ⓒ 오마이뉴스 권우성
▲ 위암 장지연. '시일야방성대곡'을 지어 항일 언론인으로 추앙받다가 이번 친일파 명단에 포함된 장지연은 일제 당시 활동을 이유로 건국공로훈장 단장이 추서됐다.
먼저 '시일야방성대곡'을 지어 항일 언론인으로 추앙받다가 이번 친일파 명단에 포함된 장지연은 일제 당시 활동을 이유로 건국공로훈장 단장이 추서됐다. 지난해 11월에는 국가보훈처가 장지연을 '11월의 독립운동가'로 선정하기도 했다. 그러나 장지연은 일본 왕의 생일을 축하하는 한시를 싣는 등 노골적인 친일언론인으로 변신했다.
교육학술분야 친일과 전쟁협력 등의 이유로 친일파로 선정된 김활란 전 이화여대 총장도 58년 인재양성 공로로 대통령 표창을 받았다. 이어 여성교육 개척공로로 62년 광복절에 문화포장을, 이듬해 광복절에 국민훈장 무궁화장을 연거푸 받았다.
대동아 문학자대회에 조선대표로 참여하고 일제 침략전쟁에 협력한 이유로 친일파 명단에 포함된 유진오 전 고려대 총장은 62년 광복절 날 국민훈장 무궁화장을 받았다. 법학교육에 공헌했다는 명분에서다. 일제 말기 '조선장로교신도 애국기 헌납기성회'에서 활동했던 백낙준 전 연세대 총장도 '국가·사회 발전에 공이 있다'며 70년 광복절에 국민훈장 무궁화장을 받았다.
▲ 민복기 전 대법원장. 경성지법 판사를 역임했던 그는 78년 국민훈장 무궁화장을 받았다.
일제 때 경성지법 판사를 역임했던 민복기 전 대법원장은 재직시 '질서확립에 공헌'했다는 이유로 78년 국민훈장 무궁화장을 받았다. 그는 64년 8월 중앙정보부가 제1차 인혁당 사건을 조작하자 '양심상 기소할 수 없다'고 반발한 서울지검 검사들을 힘으로 누른 인물이다. 2000년 5월에는 조진만 전 법무부 장관(일제 때 대구지법 부장판사 역임) 등과 함께 '자랑스러운 서울법대인'으로 선정됐다. 조 전 장관도 70년 청조근정훈장을 받았다.
일제 말기 전주지법 판사를 지낸 홍진기(홍석현 주미대사 부친) 전 중앙일보 회장은 국민훈장 모란장(70년), 금관문화훈장(86년)을 받았다. 그의 공적 사항은 '민주언론 창달과 언론인 자질향상'이다. 일제 때 대구지법 판사를 지낸 고재호 전 대법관은 83년 국민훈장 무궁화장 수상자이며 경성지법 판사를 지낸 이호 전 법무부 장관은 국민훈장 무궁화장, 을지무공훈장, 청조근정훈장을 받았다.
일본군 장교 출신인 김정렬 전 국무총리는 국민훈장(92년) 등 다수의 훈장을 받았고 일제 때 고창군수를 지낸 김태동 전 보건사회부 장관은 황조근정훈장을 받았다. 일본 육사를 졸업한 장성환 전 공군참모총장은 보국훈장 통일장, 대통령 표창 등을 받았다.
주요 친일인사 상훈 현황
이름
| 주요 친일 행적
| 훈·포장 및 표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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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활란
| 조선임전보국단 부인대 활동
| 대통령 표창, 문화포장, 국민훈장 무궁화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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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욱
| 조선불교회 비행기 헌납
| 건국훈장 국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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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상로
| 국민총력연맹 참사
| 문화훈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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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윤숙
| 조선임전보국단 부인대 활동
| 국민훈장 모란장, 금관문화훈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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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범
| 일제 국방헌금 마련 참여
| 문화훈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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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진오
| 대동아 문학자대회 조선대표
| 국민훈장 무궁화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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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치진
| 친일단체 현대극장 대표
| 국민훈장 모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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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낙준
| 조선장로교 애국기 헌납기성회
| 국민훈장 무궁화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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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진기
| 전주지법 판사
| 국민훈장 모란장, 문화훈장 금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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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제명
| 경성후생실내악단 이사장
| 국민훈장 모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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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복기
| 경성지법 판사
| 국민훈장 무궁화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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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호
| 친일 미술 활동
| 문화훈장 대통령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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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시춘
| 친일음악 다수 작곡
| 문화훈장 보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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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진만
| 대구지법 부장판사
| 근정훈장 청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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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태
| 친일음악 다수 작곡
| 문화훈장 대통령장, 국민훈장 동백장, 홍조소성훈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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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인승
| 조선미술가협회 간부
| 문화포장, 국민훈장 동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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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승
| 조선미술가협회 간부
| 문화훈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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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한
| 조선문인보국회 시부회장
| 국민훈장 무궁화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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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신덕
| 국민총력조선연맹 후생부 위원
| 문화훈장 대통령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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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수
| 국민총력조선연맹 이사
| 건국공로훈장 복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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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수
| 중추원 참의
| 국민훈장 무궁화장
|
이병도
| 조선사편수회 활동
| 국민훈장 무궁화장, 금성충무무공훈장
|
김기창
| 대동아전쟁 찬미 작품 활동
| 국민훈장 모란장, 문화훈장 금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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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지연
| 친일 문학 활동
| 건국공로훈장 단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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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치영
| 친일 연설활동
| 건국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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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응순
| 국민정신총동원 예수교장로회 활동
| 건국훈장 애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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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재호
| 대구지법 판사
| 국민훈장 무궁화장
|
이 호
| 경성지법 판사
| 국민훈장 무궁화장, 무공훈장 을지장, 근정훈장 청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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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렬
| 일본군 장교
| 국민훈장
|
김태동
| 무주군수
| 근정훈장 황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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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성환
| 일본군 장교
| 보국훈장 통일장, 대통령 표창
|
ⓒ 김덕련 기자
문화예술인 수상 경력은 더욱 화려
▲ 왼쪽부터 주요한(국민훈장 무궁화장), 김인승(문화포장과 국민훈장 동백장).
유치진, 현제명, 주요한, 이상범, 김인승, 모윤숙, 김기창 등 친일 문화예술인들의 해방 이후 수상 경력은 더욱 화려하다.
친일단체인 '현대극장' 대표였던 극작가 유치진은 이후 '예술향상에 기여'한 공로로 62년 광복절에 국민훈장 모란장을, 일제 전쟁협력에 나선 작곡가 현제명은 '음악을 통해 애국심을 고취'한 공로로 65년 국민훈장 모란장을 각각 받았다.
34년 <조선일보> 전무를 지내고 친일단체 등에서 활동한 시인 주요한은 79년 세상을 떠난 뒤 국민훈장 무궁화장을 추서받았다. 시인 모윤숙은 국민훈장 모란장(70년)과 금관문화훈장(91년)을 받았다. 일제 전쟁수행에 쓰일 국방헌금 마련을 위한 각종 미술전에 빠짐없이 참여했던 화가 이상범은 62년 문화훈장을 받은 뒤 이듬해 삼일문화상을 수상했다.
화가 김인승은 문화포장(63년)과 국민훈장 동백장 수상자며 그의 아우 조각가 김경승도 문화훈장을 받았다. 화가 김기창은 국민훈장 모란장과 금관문화훈장을, 화가 김은호는 문화훈장 대통령장을 각각 받았다. 작곡가 박시춘은 보관문화훈장(82년) 수상자며 역시 작곡가인 김성태도 문화훈장 대통령장, 국민훈장 동백장, 홍조소성훈장을 받았다.
경성방직 사장이던 김연수(<동아일보> 창업자 김성수의 동생)에게는 국민훈장 무궁화장이 추서됐다. 일제 말 '조선임전보국단 부인대' 간부를 지낸 황신덕은 각각 문화훈장 대통령장을 받았고, 조선사편수회에서 일했던 '한국사학계의 태두' 이병도는 국민훈장 무궁화장과 금성충무무공훈장을 받았다. 불교계를 친일의 길로 이끈 권상로도 62년 문화훈장을 받았다.
독립유공자로 둔갑... 김성수, 유관순보다 훈격 높아
▲ 불교계 '친일거두' 이종욱. 77년 건국훈장 국민장에 추서.
한편 이번 1차 명단에는 독립유공자 서훈을 받은 사람이 8명이나 포함돼 충격을 주고 있다.
국민총력조선연맹 이사 및 감사를 지낸 <동아일보> 설립자 김성수는 언론·교육부문 공적을 인정받아 62년 건국공로훈장 복장(건국훈장 대통령장 해당)을, 일제를 위한 비행기 헌납을 추동했던 불교계 '친일거두' 이종욱은 한때 임시정부에서 활동했던 공로로 77년 건국훈장 국민장(독립장 해당)을 각각 추서받았다.
'미·영 타도 대좌담회' 연사였던 윤치영은 1919년 2. 8 독립선언에 참여한 공로로 82년 건국포장을 받았으며, 국민정신총동원 조선예수교장로회 연맹에서 활동한 김응순은 종교부문 공적을 인정받아 93년 건국훈장 애족장이 추서됐다.
일본기독교조선감리교단 함경교구장을 역임한 남천우, 국민정신총동원 조선예수교장로회 연맹 이사를 지낸 최지화는 90년 건국훈장 애족장을 각각 받았다. 제1회 천도교 부여신궁어조영 근로봉사단 경기도대표였던 안상덕도 건국훈장 애족장(90년)을 받았다. 그리고 나머지 한 사람은 위암 장지연이다.
친일파 훈격이 독립투사보다 높은 경우도 있다. 김성수가 대표적으로, 건국훈장 2등급을 받은 그의 훈격은 독립투사 유관순보다 높다. 62년 건국공로훈장 단장을 추서받은 유관순은 '친일 거두' 이종욱과 같은 3등급에 해당된다. 건국훈장을 훈격 순서로 구분하면 대한민국장(1등급), 대통령장(2등급), 독립장(3등급), 애국장(4등급), 애족장(5등급)이다. 건국훈장 아래에는 건국포장과 대통령 표창이 있다.
친일논란에도 서훈을 받은 이들은 더 있다. 민족문제연구소는 지난해 2월 독립유공자 가운데 재심이 필요한 20명의 명단(친일행적 뚜렷 11명, 친일혐의 9명)을 국가보훈처에 낸 바 있다. 김성수, 이종욱, 윤치영, 김응순 등 4명은 당시 친일행적이 뚜렷한 인물에 속했다.
친일인사 서훈 정당성 시비 늘어날 듯
▲ 해방직후 반민특위로 압송돼 가는 경성방직 사장을 지난 김연수(앞). 뒤편은 3.1 독립선언에 천도교 신자로 참여한 최린. 이후 김연수(<동아일보> 창업자 김성수의 동생)에게는 국민훈장 무궁화장이 추서됐다.
친일행적이 뚜렷한 이들은 어떻게 독립유공자로 둔갑할 수 있던 것일까. 우선 독립유공자를 심사한 이들 중 친일 인사들이 적지 않았던 점이 거론된다. 실제 역대 심사자 중에는 1차 명단에 실린 이병도, 신석호, 홍종인, 김성균 등이 포함돼 있다. 이번에 발표되지 않았지만 친일행적이 밝혀진 인사까지 헤아릴 경우 '독립'을 심사한 친일인사는 10명이 넘는다.
그러나 근본 원인은 역시 친일청산이라는 역사적 과제가 60년간 미뤄져왔기 때문이라는 지적이 많다. 독립유공자로 둔갑하지 못했더라도 많은 친일 인사들이 각종 훈장을 받으며 명예를 누릴 수 있던 것도 이같은 이유에서다.
독립유공자로 둔갑했던 친일 인사들이 서훈을 박탈당한 사례도 있다. 지난 96년 10월 국가보훈처는 그동안 친일행위가 뚜렷하게 드러난 서춘, 김희선, 박연서, 장응진, 정광조 등 5명의 서훈을 박탈했다. 또다른 친일인사에 대한 서훈의 정당성 시비도 끊이지 않았다.
박유철 국가보훈처장은 이와 관련해 지난해 10월 7일 국정감사 자리에서 고진화 한나라당 의원이 김성수·송진우·윤치영 등 친일반민족행위가 명백하게 드러난 경우에 대해 서훈을 취소하지 않는 이유를 묻자 "친일반민족행위 진상규명위원회 조사결과가 나오면 법적 절차에 따라 치탈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답했다.
올해 5월 31일 출범한 친일반민족행위 진상규명위원회의 조사 결과는 4년 후인 2009년에 나온다. 그러나 친일인사 서훈 시비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지방과 해외 인물까지 포괄하는 2차 명단이 나올 경우 그동안 독립유공자로 인정받고 있는 인사들이 추가 포함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3.1문화상과 국립묘지도 친일 인사 차지
▲ 지난해(2004년) 현충일을 하루 앞둔 6월 5일 뽑힌 서춘의 묘비. 독립유공자 서훈이 박탈당한 지 8년만의 일이다. ⓒ오마이뉴스 심규상
친일인사들에게 수여된 명예는 훈장뿐이 아니다. 그들은 "조국광복을 지향하여 거족적으로 발양된 위대한 3.1정신을 영원히 기념"한다는 취지로 제정된 3.1문화상도 다수 수상했고, 죽어서는 국립묘지에 묻혔다.
대한유화 창업자 이정림씨가 60년 제정한 3.1문화상은 해마다 학술, 예술, 기술 등의 분야에 대해 시상한다. 이중 예술분야 수상자에 친일인사로 거론된 이들이 많은데 이번 1차명단에 포함된 인물만 12명. 그간 이병도·신석호·백낙준·고황경·유진오·유치진 등 친일인사들이 심사위원에 대거 들어있던 것과 관련 있어 보인다.
문학부문의 조연현·백철·모윤숙·최정희 등 4명, 미술분야의 이상범·김경승·김인승·김은호·김인승·박영선·김기창 등 7명, 음악분야의 김성태 등이 그들이다. 1차명단에 들어가진 않았지만 소설가 안수길과 아동문학가 이주홍도 친일논란이 있는 수상자이다.
국립묘지에 안장된 이들에도 친일 인사가 있다. 1차 명단에 오른 백낙준·조진만(국가유공자 묘역), 이종욱(애국지사 묘역), 이응준·이종찬·정일권(장군 묘역) 등이 국립묘지에 묻혀 있다.
그밖에 이선근, 최창식, 김홍량 등 친일행적이 드러났거나 친일논란이 있는 인물까지 고려하면 그 수는 더욱 늘어난다. 국립묘지는 아직도 친일의 그늘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