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http://news.kukmin.tv/news/articleView.html?idxno=6693 
관련기사 : ‘기사 폭행’ CCTV 원본 입수…기사는 뒤로 빠져 있었다 - 국민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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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조선 “유가족이 집단폭행한 남성”…사실은 다친 유가족
뉴스K  |  kukmin2013@gmail.com  승인 2014.09.23  02:13:59  수정 2014.09.23  06:42:13


대리기사 폭행 사건이 진실공방 양상으로 전개되면서 일부 언론의 왜곡보도가 수위를 넘고 있습니다.

TV조선은 CCTV영상이 유가족 일방폭행의 증거라고 하면서 영상조작으로 보이는 수준의 편집을 했습니다.

자신들 보도 내용에 맞춰서 원본 영상을 역방향으로 편집하고 다쳐서 앉아 있는 유가족 영상을 유가족한테 집단폭행을 당한 피해자라고 보도했습니다.

 
‘17일, 새벽, 여의도’만 검색창에 치면 이 엉터리 보도를 지금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경찰은 이런 보도들은 놔두고, 뉴스K에 대해 엉뚱한 지적을 하고 있습니다.

김현주PD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이른바 ‘대리기사 폭행’ 사건을 수사 중인 영등포경찰서가 뉴스K 보도에 대한 입장을 내놨습니다.

 
대다수 방송에서 대리기사에 대한 집단폭행 장면이라고 보도한 이 상황에서 정작 대리기사는 뒤로 빠져 있었다는 보도가 영상의 일부만 확인한 것으로 사실과 다르다는 주장이었습니다.

 
하지만 대리기사 맞는 장면은 이보다 3분 전인 바로 이때 영상에 포착됐고, 이른바 2차 충돌이 일어났을 때 대리기사는 뉴스K 보도대로 뒤로 빠져 있었습니다.

 
이는 CCTV 영상만 봐도 알 수 있고 목격자 증언으로도 확인됐습니다.

[김모씨 /목격자(지난 19일 인터뷰)]
“친구가 (대기리사를) 앉혀놔요, 여기에다. 계속 여기 있어요, 이 아저씨는.

(그러면 이 구석에서 의자에 앉아 있는 분이 대리기사인 거죠?) 네. 대리기사예요.

(그럼 2차 싸움에는 대리기사가 연관이 된 건 아니네요?) 네.”

 
뉴스K 보도를 엉뚱하게 문제 삼은 경찰은 다른 방송사들의 심각한 왜곡 보도에는 대부분 함구하고 있습니다.

 
우선 유가족들과 목격자 일행 등이 충돌한 이 장면을 대리기사에 대한 집단폭행이라 보도한 데 대해 지금까지도 아무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습니다.

 
경찰의 태도가 이렇다 보니 최근까지도 CCTV 영상을 왜곡한 보도가 나오고 있습니다.

TV조선의 20일자 보도입니다.

[TV조선 <‘17일 새벽’…여의도에선 무슨 일이?> 보도 중에서]
“잠시 뒤 한 무리의 남성들이 한명을 에워싸더니 뒤엉킵니다. 여럿이서 한 명을 건물 구석으로 몰고 가 주먹을 휘두른 겁니다.”

 
 
마치 한명을 구석으로 몰고 가는 장면처럼 보입니다.

그러나 TV조선은 원래 영상을 반대로 감았습니다.

 
이는 심각한 화면조작에 해당합니다.

[TV조선 <‘17일 새벽’…여의도에선 무슨 일이?> 보도 중에서]
“집단 폭행을 당하던 남성은 주저앉은 채 일어나지 못합니다.”

 
TV조선은 이 리포트에서 유가족이 대리기사 등을 일방적으로 폭행했다고 단정해 보도했기 때문에 이 남성은 유가족이어서는 안됩니다.

하지만 TV조선이 집단 폭행을 당했다고 단정한 이 남성은 이가 부러진 세월호 유가족, 김형기 전 수석부위원장입니다.

 
같은 날, 채널A도 “세월호 유족 4명이 집단폭행 혐의를 인정했다”고 보도했지만 사실과 다릅니다.

 
다른 언론들은 혐의를 부인한 유가족이 4명이라고 보도했고 당사자나 경찰 설명도 같습니다.

폭행 혐의를 인정한 김병권 전 위원장에 대해서도 섣부른 보도가 나왔습니다.

조선일보 등은 김 전 위원장이 ‘대리기사 폭행’을 인정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에 대해 경찰은 답변을 회피했고 김 전 위원장은 폭행 사실은 인정하지만 피해자가 누구인지 모르겠다고 하고 있습니다.

 
CCTV 영상에서 대리기사를 폭행하는 이 유가족은 김형기 전 수석 부위원장으로 확인됐습니다.

김 전 부위원장은 본인임을 시인하면서도 나중에 있었던 목격자 등과의 충돌 때는 목격자로부터 맞아서 넘어졌다고 주장합니다.

 
현재로서는 지금 화면에 보이는 최초의 충돌 장면과, 대리기사가 뒤로 빠졌을 때의 2차 충돌 장면에서는 누가 맞고 누가 때리는 지 또 누가 말리고 있는지 영상만으로 알기 어렵습니다.

김형기 씨의 대리기사 폭행 장면, 그리고 2차 충돌 때 목격자 일행이 누군가를 가격하는 듯한 장면 등이 영상으로 확인될 뿐입니다.

 
경찰은 당사자 간 대질조사 등을 통해 일방폭행인지 쌍방폭행인지 여부를 가려낼 방침입니다.

국민TV뉴스 김현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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