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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사·안보전문가 김종대, “사이버 망명을 했다. 경찰, 검찰, 군인들이 먼저 와 있었다”
비즈앤라이프팀  입력 : 2014-10-14 15:36:28ㅣ수정 : 2014-10-14 15:48:28


군사·안보전문가인 김종대 <디펜스21+> 편집장이 14일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아직도 카톡을 하십니까?’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김 편집장은 이 글에서 “지난해 국정원과 군의 불법 대선개입 문제를 취재하던 중 정부 관계자로부터 ‘지난 대선 당시 여론공작을 통해 대로(大路)의 여론(페이스북, 트위터)은 장악했지만 골목길(카톡) 여론이 보이질 않아 이걸 어떻게 해결할 지 고민하는 중’이란 말을 들었다”며 “빅데이터란 말은 지금 정부에겐 국민의 모든 여론을 모니터링 할 수 있는 빅브라더의 의미로 통용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거대 지상파 방송에다 종편까지 다 장악하고 이제는 SNS까지 감시하는 이 경찰국가는 그래도 마음이 놓이질 않았는지 작금의 사이버 난민 사태를 초래하고 말았다”며 “창조경제 한다더니 창조적으로 기업을 죽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 시대에 과연 올바른 소통이란 무엇인가를 고민할 때가 되었다”며 “이 나라를 사랑하신다면 이 나라에 등을 돌려야 한다. 저는 지난 토요일에 사이버 망명을 했다”고 덧붙였다. 카카오톡을 탈퇴하고 텔레그램에 가입한 것을 암시한 것이다.

김 편집장은 “(사이버 망명지에) 막상 가보니 신대륙이다. 그런데 경찰, 검찰, 군인들이 먼저 와 있었다”며 “이 보트 피플에 저는 연민과 공감을 갖고 동참하게 되었다”고 글을 마무리했다.


 
Posted by civ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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