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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령 씨 부부, 노란리본들 사이에 검은리본 달기 행패
뉴스K  |  kukmin2013@gmail.com 승인 2014.10.15  01:26:01 수정 2014.10.15  06:35:25


세월호 희생자를 추모하는 노란리본을 가리켜 종북세력의 음모라고 주장했던 사람이 있습니다.

박근혜 대통령 제부, 동생 박근령 씨의 남편이 바로 그 사람입니다.

박근령씨 부부가 실제로 거리의 노란리본 사이사이에 검은리본을 달았습니다.

 
다수의 사람들이 한뜻으로 만들어놓은 상징물을 사실상 훼손한 행패라 할 수 있습니다.

국회에서는 세월호 특별법 협상 움직임이 본격화 되고 있습니다.

국회에 나가있는 중계 카메라 연결하겠습니다. 윤이나 피디.

노종면 앵커(이하 노): 특별법 협상이 당초 여야 합의대로 10월 중에 끝날 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오늘 여야 지도부가 만나서는 어떤 얘기를 나눴습니까?

윤이나 뉴스피디(이하 윤): 네, 이번 주 내로 세월호 특별법 테스크포스팀을 구성해 본격적인 협상에 나선다는데 합의했습니다.

오늘 오전 국회에서 새누리당 이완구 원내대표와 새정치민주연합 우윤근 원내대표를 비롯한 여야의 원내 지도부가 만났는데요.

 
이 자리에서 여야는 세월호 특별법과 함께 패키지로 처리하기로 합의한 정부조직법과 유병언법에 대해 각각 따로 TF를 구성해 협상을 진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세월호 특별법 TF에는 새누리당 주호영 정책위의장과 경대수 의원, 민주연합에서는 백재현 정책위의장과 전해철 의원이 참여할 예정입니다.

 
오늘 회동에서 민주연합 우윤근 원내대표는 “특별법 협상에 유가족 참여 여부를 결정짓는 마지막 어려움이 있어 걱정”이라며 여당의 양보를 촉구했습니다.

하지만 새누리당 이완구 원내대표는 “유가족들에 대해 야당보다도 더 앞장서서 보듬고 배려하도록 하겠다”는 말로 완곡하게 거부 입장을 나타냈습니다.

 
[우윤근/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표]
“야당은 내놓을 것이 없습니다. 여당이 얼마나 주느냐에 따라 달려 있는 것 같아요. 그렇다고 저희들이 맹목적으로 생떼를 쓰는 것은 저도 질색입니다. 근거가 있고 대안을 가지고 여러분들에게 정당한 요구를 할 것이고.”

 

[이완구/새누리당 원내대표]
“세월호 유가족에 관련된 것은 오히려 야당보다 더 저희가 앞장서겠습니다. 제가 빈말이 아니고 오히려 저희가 더 먼저 또 강도도 야당보다는 여당이 더 적극적으로 세월호 유가족들의 문제에 대해서 보듬고 배려하는구나 하는 말씀이 나올 수 있도록…….”

 
 
 

노: 여야 지도부 회동 이후에는 새정치민주연합 우윤근 원내대표와 가족대책위의 면담이 있었더군요. 우윤근 원내대표 취임 후 처음이죠?

윤: 네, 그렇습니다. 오늘 오후 국회에서 새정치민주연합 우윤근 원내대표와 가족대책위가 면담을 가졌습니다.

 
우 원내대표는 “지난 주 일요일 분향소에 다녀왔다”며 “아이들의 영정사진을 보며 잊지 않겠다는 약속을 끝까지 지켜야 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말했습니다.

 
가족대책위 전명선 위원장은 “이제부터는 진솔한 대화가 오가고 납득할만안 안들이 나오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습니다.

민주연합 서영교 원내 대변인은 면담 직후 브리핑을 통해 “가족들이 동절시 수색구조방안에 최선을 다해줄 것을 요구했다”며 “지원할 수 있는 방안을 찾겠다”고 말했습니다.

[서영교 / 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변인]
“오히려 정치권이 더 먼저 유족과 함께하자는 이야기를 했다. 그런데 지금 유족이 배제되고 있다. 약속을 지켜달라. 유가족을 무시해서는 안 된다. 그리고 유가족에게 믿음을 달라. 모든 일정에 유족 참여는 상징성이 있는 것이다. 10월 말로 협상이 진행돼야 한다는 부분에 유족의 참여를 강력히 요구했습니다.”

 
노: 오늘 국정감사에서는 세월호 보도와 관련한 편파 심의 문제가 거론됐던데요, 어떤 심의가 문제가 된 겁니까?

윤: 네, 오늘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편파 심의와 관련한 지적이 나왔습니다.

 
새정치민주연합 유승희 의원은 세월호 관련 심의 25건을 분석한 결과, 박근혜 대통령이 진도체육관에 방문했을 당시 유가족들의 항의 목소리를 삭제했던 KBS 보도와 방송사들의 전원구조 오보에 대해 방심위가 경징계인 ‘권고’ 조치를 내리는 데 그쳤다고 비판했습니다.

반면 다이빙벨 보도 등 정부 비판 보도에 대해서는 최고 수위의 중징계를 내려 편파, 정치심의가 명백하다고 주장했습니다.

유 의원은 “의도된 편파심의와 양심을 버린 정치심의는 국민의 심판을 받을 것”이라며 “방송 심의의 근본적인 개선이 절실하다”고 말했습니다.

 
노: 서울광장에 마련된 세월호 분향소에서 검은 리본 수백개가 발견됐습니다. 노란 종이배와 리본들 사이에 등장한 검은 리본, 신동욱씨가 단 게 맞습니까?

윤: 박근혜 대통령의 제부인 신동욱씨가 총재로 있는 공화당에서 검은리본 500여개를 달았습니다.

 
신동욱씨 부인인 박 대통령의 동생 박근령씨도 검은 리본 달기에 동참했습니다.

이런 일이 벌어진 시점은 지난 10일이고 공화당측이 이를 홍보하겠다며 홈페이지에 관련 사진을 게시하기까지 했습니다.

언론에서는 오늘 아침부터 취재에 나섰습니다.

현장에서 발견된 리본에는 공화당이라는 글자와 안전한 대한민국이라는 문구가 적혀 있습니다.

 
이러한 행위는 시민들의 자발적 추모 방식과 의사를 특정 조직이 일방적으로 훼손했다는 점에서 비판을 받고 있습니다.

실제로 공화당측은 별도의 장소에 검은 리본으로 추모를 할 수 있음에도 시민들이 노란색 추모 물결을 만들어 놓은 사이사이에 검은색 리본을 달았고 심지어 분향소 재단 위에 놓인 노란 종이배에도 검은 리본을 부착했습니다.

 
겉으로는 검은색이 추모의 상징색이라 하면서도 극우적인 정치 이념에 기반해 노란색을 경원시하는 행위라 할 수 있습니다.

신동욱 씨는 지난 5월 공화당을 창당하면서 “노란 리본이 종북세력의 음모”라며 “검은 리본을 달자”고 주장한 바 있습니다.

 
지금까지 국민TV뉴스 윤이나입니다. 


 
Posted by civ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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