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https://portal.nrich.go.kr/kor/archeologyUsrView.do?menuIdx=799&idx=7226
봉황산성 (鳳城 鳳凰山城)
중국 요령성 봉성시(鳳城市) 봉황산에서 고려성자산에 걸쳐 축조되어 있는 산성이다. 봉황산은 봉성시에서 동쪽으로 약 5㎞ 거리에 자리하고 있는데, 봉황산 정상부인 찬운봉(해발 836.4m)과 그 주변의 능선을 따라 포곡식으로 축조되었다. 성벽의 둘레는 15,955m로 대단히 큰 규모의 산성이다. 규모가 커서 그런지 성벽을 인공적으로 쌓은 부분도 있고, 천연의 절벽을 그대로 이용하고 있는 구간도 있다. 돌로 쌓은 구간은 총 7,525m다. 그 중 보존 상태가 양호한 곳은 2,355m인데, 저부 폭 4∼5m, 성벽의 높이 5∼7m의 크기로 남아 있다. 축성에 사용된 성돌은 4각추형으로 다듬은 것인데, 대체로 길이 50∼70㎝, 너비 30∼40㎝이며, 두께는 20∼25㎝의 크기로 되어 있다. 천연절벽을 이용한 구간은 봉우리와 봉우리 사이의 낮은 구간만을 쌓아 연결하였다.
부대시설로는 성문이 있다. 성문은 동문·남문·북문 등 3개의 성문과 1개의 수문이 있다. 남문과 북문은 남벽과 북벽의 중앙에 자리하고 있다. 그중 남문은 정문으로, 당시의 많은 사람과 마차가 출입했던 곳이다. 성문은 두산봉(山峰) 사이에 자리하고 있는데, 너비가 5m에 이른다. 성문 양쪽으로는 인공으로 만든 8m 높이의 흙산이 있고, 이 흙산 위에 성벽을 쌓았는데, 높이가 13m에 이른다. 다시 남문 밖으로는 흙으로 쌓은 옹성시설이 있다. 동문과 북문은 약 4m의 너비이다. 수문은 남문 서쪽 80m 지점에 있다. 지금은 대부분이 유실되고 흔적만 남아 있는데, 성내의 골짜기물이 이곳을 통해 배출되고 있다. 그 너비는 약 20m에 이른다.
이 밖에 성내와 그 주변에는 장대지, 우물, 채석장, 적석총, 기와가마터 등이 있다. 성내에서는 토기편과 기와편, 연화문와당 등이 출토되었다. 고구려 ‘오골성(烏骨城)’으로 비정하는 견해도 있다.(서정석)
참고문헌
遼海文物學刊94-2(遼海文物學會, 1994),
고구려성(한국방송공사, 1994),
2001년 고구려산성 답사보고서(서길수, 고구려연구 11, 고구려연구회, 2001),
봉황산성(사회과학원 고고학연구소,
고구려의 성곽, 진인진,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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