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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산업체, 전투기 정비대금 240억 빼돌려..로비 수사
JTBC | 서복현 | 입력 2014.12.11 21:51


[앵커]

박근혜 대통령은 방산비리를 뿌리 뽑겠다고 했습니다. 저희 보도가 일조할 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2012년 우리 주력 전투기의 정비를 맡은 방산업체가 가짜로 서류를 꾸며 2백억대 정비 대금을 가로챈 사실이 적발된 바 있는데요. 방위사업비리 합동수사단이 최근 업체 대표를 붙잡아 다시 본격적인 로비 수사에 나섰습니다.

서복현 기자입니다.

[기자]

우리 공군의 주력 전투기 KF-16입니다.

우리 군과 적군을 구별하는 장비가 탑재돼 있습니다.

오류가 발생하면 우리 군을 공격할 수도 있는 만큼 필수 장비입니다.

이 장비의 정비를 맡았던 곳은 방산업체 블루니어였습니다.

그런데 2012년 검찰 수사 결과, 부품을 바꾸지 않았으면서도 교체한 것처럼 속여 온 사실이 적발됐습니다.

KF-16는 물론, 다른 전투기 부품까지 가짜로 서류를 꾸며 공군과 방위사업청으로부터 정비 대금 240억 원을 가로챈 겁니다.

이를 눈감아 주는 대가로 공군 이모 준위가 업체 대표 박모 씨로부터 5천만 원을 받은 사실도 드러났습니다.

검찰은 추가 로비 수사에 나서려 했지만, 박씨가 도주하면서 중단됐습니다.

그런데 방위사업비리 합동수사단이 지난 8일 박씨를 체포해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2년여 만에 로비 수사가 재개되는 겁니다.

합수단은 방사청 관계자들의 비호 없이는 박씨의 범행이 불가능했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합수단은 박씨의 신병이 확보되는 대로 빼돌린 돈이 로비 자금으로 쓰였는지 확인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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