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족 고통 잘 안다는 박 대통령, 어떤 말 해왔나?
뉴스K  |  kukmin2013@gmail.com  승인 2015.04.16  23:10:13  수정 2015.04.17  09:19:36


박 대통령은 오늘 팽목항에서 "갑자기 가족 잃은 고통을 누구보다 잘 안다"고 말했습니다.

사고의 책임이 자신에게 있다며 눈물까지 흘렸던 박 대통령은 진상 규명을 요구하는 유가족들에게 '순수 유가족' 발언을 해 논란을 빚기도 했었죠.

유가족들의 가슴에 못을 박았던 박 대통령의 말들을 모아봤습니다.

 
[세월호 참사 당일, 정부 서울청사]
"다 그렇게 구명조끼를, 학생들은 입었다고 하는데 그렇게 발견하기가 힘듭니까, 지금요? 이렇게 참 가만히 있을 수가 없어서 이렇게 나왔는데 가족들 심정이 오죽하겠습니까?"

 

[세월호 참사 한 달 뒤, 청와대]
"유가족 여러분의 의견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동안 느끼셨던 문제점이라든가 바로잡아야 되겠다 하는 그런 부분들에 대해 의견을 주시면 꼭 바로잡도록 하겠습니다."

 

[2014.5.19 대국민 담화]
"세월호 침몰 사고가 발생한 지 오늘로 34일째가 되었습니다. 이번 사고에 제대로 대처하지 못한 최종 책임은 대통령인 저에게 있습니다. 그 희생이 헛되지 않도록 대한민국의 개혁과 대변혁을 반드시 만들어가는 것이 남은 우리들의 의무라고 생각합니다. 4월 16일을 국가안전의 날로 제정할 것을 제안합니다."

 

 


[2014.9.16 청와대 국무회의]
"세월호 사고가 발생한 지 오늘로 154일째가 되었습니다. 그동안 대부분 문제점이 드러났고, 이제 우리가 해야 할 일은 이런 사고가 재발되지 않도록 하고…. 그런데 지금의 세월호 특별법과 특검 논의는 이런 본질을 벗어나고 있습니다. 세월호 특별법도 순수한 유가족들의 마음을 담아야 하고 희생자들의 뜻이 헛되지 않도록 외부세력이 정치적으로 이용하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할 것입니다.

지금 진상조사위원회에 수사권과 기소권을 주자는 주장에 대해 일부에서는 대통령이 결단하라고 합니다. 하지만 그것은 삼권분립과 사법체계의 근간을 흔드는 일로 대통령으로서 할 수 없고 결단을 내릴 사안이 아닌 것입니다."

 

 
   
 

[2015.4.6 청와대 수석비서관 회의]
"열흘 후면 세월호 사고가 발생한 지 1주년이 됩니다. 인양이 기술적으로 가능하다고 결론이 나면 실종자 가족과 전문가들의 의견과 여론을 수렴해서 선체 인양을 적극적으로 검토할 것입니다."

 


[2015.4.16 전남 진도 팽목항]
"더구나 아직도 저 차가운 바닷속에는 돌아오지 못하는 9명의 실종자들과 가족들을 생각하면 가슴이 저며 옵니다. 국민 여러분 저는 갑자기 가족을 잃은 고통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고, 그 아픔이 지워지지도 않고…."

 

[2014.10.29 국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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