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 고맙습니다" MB에 맞설 '비밀병기' 제작 돌입
[김종술에게 투명카약 선물하기④] 현재 모금액 839만 원 "뜨거운 성원에 감사"
김병기 기자 쪽지보내기 | 15.08.13 21:23
이 기획은 오마이뉴스 10만인클럽과 환경운동연합의 공동 프로젝트입니다.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립니다. [편집자말]
▲ 금강은 김종술, 낙동강은 정수근... ‘금종술’ ‘낙수근’이 투명 카약 타고 4대강을 지킵니다. ⓒ 고정미
시계를 잠시 되돌려보자. 2010년 12월 8일 오후 4시 15분, 한나라당 김무성 원내대표는 '행동대장'이었다. 그가 국회 본회의장에서 외쳤다.
"다 나와!" "다 밀어!"
의장석을 점거했던 야당 의원들은 사지가 들린 채 질질 끌려 내려왔다. 2분 뒤에 4대강 사업 예산 5조2천억 원은 '날치기' 통과됐다. 이때부터 MB는 자기 주머니가 아닌 국민 세금 22조 원을 4대강에 수장시켰다. 박근혜 대통령은 당시 유력 대통령 후보로 한나라당 실질적 오너였다. 녹조가 창궐하고 큰빗이끼벌레가 들끓고 있는데도 수문조차 열지 못하는 대통령. 지금 4대강에 대한 그의 침묵은 이유가 있다.
화끈한 투명카약 제조업체
그로부터 5년여의 시간의 흘렀다.
"혹시……. '김종술 투명카약'을 진행하시는 분 아녀유?"
"아니, 어떻게?"
"아, 맞나유? 인터넷에서 보니까, 대단한 일을 하시는 분이 있는 것 같아서유. 혹시 저도 도울 일 없을까요? 아니, 후원하겠습니다. 투명카약 제작 비용을 좀 싸게 해드릴게요."
'김무성 행동대장'과는 달리 그는 자기 주머니 돈을 꺼냈다. '김종술 투명카약 선물하기' 최대 후원액이다. 투명카약 제조업체 ㈜케이엠엘커머셜 신윤순(48) 본부장과의 전화통화를 마친 뒤 하루만인 지난 11일 충남 아산시에 있는 그의 공장에 찾아갔다. 아래 1분짜리 동영상에 그의 육성과 독자들의 후원금으로 제작되는 투명카약의 모습을 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