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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 처가가 문제다… 처남부터 사촌까지 끊임없이 비리의혹
이범준·유정인 기자 seirots@kyunghyang.com  입력 : 2011-12-19 00:04:51

19일은 이명박 대통령의 당선 4주년이자 70회 생일이다. 부인 김윤옥 여사(64)와 1970년 이날 결혼했으니 41주년 결혼기념일이기도 하다. 그러나 이 대통령 내외가 생일과 결혼기념일을 즐겁게 맞기엔 집안에 우환이 너무 많다. 특히 처가 쪽 인사들의 비리 연루 의혹과 추문이 잇따르고 있다.

대통령의 사촌 처남(김재홍 KT&G복지재단 이사장)은 영업정지된 제일저축은행으로부터 억대의 금품을 수수한 혐의로 구속됐다. 대통령의 손위 동서(황태섭씨) 역시 제일저축은행으로부터 수억원대 고문료를 받아온 것으로 드러났다. 대통령의 또 다른 손위 동서(신기옥 대한적십자사 경북지사 회장)는 2007년 대선 때 BBK 의혹을 폭로한 김경준씨의 ‘기획입국’ 조작에 관여했다는 의심을 받고 있다.

2008년 2월 이 대통령 취임 당시 김 여사에게는 언니 3명과 남동생 1명이 있었다. 나머지 오빠 2명(김재웅·김재현씨)은 작고한 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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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여사 형제자매 가운데 가장 먼저 구설에 오른 인물은 남동생 김재정씨다. 2007년 대선 정국에서 이 대통령의 재산을 차명관리해왔다는 의혹을 받았다. 김재정씨와 이상은씨는 자동차 부품을 현대·기아차에 납품하는 (주)다스의 최대주주와 대표이사를 맡고 있었다.

김재정씨는 1982~1991년 전국 47곳에서 땅 224만㎡를 사들였는데 모두 이 대통령이 진짜 소유주라는 의심을 받았다. 이로 인해 그는 대선을 전후해 검찰과 특검 조사를 받았다. 모두 무혐의로 나왔지만 의혹은 지금까지 해소되지 않고 있다. 김씨는 지난해 2월 61세로 세상을 떴다. 

(주)다스와 곧바로 이어진 회사가 김경준씨가 대표이던 투자자문사 BBK다. 이 회사는 2000년 다스에서 190억원 등을 받아 설립됐다. 하지만 이듬해 횡령과 운용보고서 위·변조가 적발돼 등록이 취소됐다. 이 무렵 김경준씨는 옵셔널캐피털이라는 회사를 인수해 300여억원을 횡령한 뒤 미국으로 도주했다. 김경준씨와 누나 에리카 김씨(47)는 2007년 대선 직전 “BBK는 이명박 후보의 회사”라고 주장했다.

2007년 11월 김경준씨의 입국을 두고 나온 기획입국설에는 김 여사의 셋째 형부 신기옥씨(73)가 연루됐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김경준씨 입국 당시 홍준표 한나라당 클린정치위원장은 “김씨의 기획입국을 입증할 편지와 각서가 있다”고 했다. 편지에는 “자네가 ‘큰집’하고 어떤 약속을 했건 우리만 이용당하는 것”이라고 적혀 있었다. ‘큰집’은 당시 청와대를 가리키는 것이었다. 이 편지를 보낸 사람은 김씨와 미국에서 함께 수감돼 있던 신경화씨(53)로 알려졌다. 그런데 신경화씨 동생 명씨(50)는 “이 편지는 형이 아니라 내가 가짜로 쓴 것이며, 배후는 신기옥씨”라고 언론에 폭로했다. 신기옥씨는 건축자재업으로 돈을 모아 경북고 총동창회 부회장을 거쳐 지난해부터 대한적십자사 경북지사 회장을 맡고 있다. 대구·경북 지역에서는 ‘신 회장’으로 통하는 마당발이다. 김경준씨가 최근 신명씨 형제를 고소함에 따라 기획입국설 수사가 재개될지 주목된다.

이 대통령의 친·인척 비리는 임기 첫해인 2008년 사촌 처형인 김옥희씨(75)가 구속되면서 첫 테이프를 끊었다. 김씨는 2008년 18대 총선을 앞두고 비례대표 국회의원 공천을 받게 해주겠다며 30억원대 금품을 받은 혐의 등으로 구속 기소돼 징역 3년, 추징금 31억8000만원을 선고받았다.

지난 14일에는 김 여사의 사촌 오빠인 김재홍 KT&G복지재단 이사장(72)이 영업정지된 제일저축은행 유동천 회장(71·구속)으로부터 구명로비 청탁과 함께 4억여원을 받은 혐의로 구속됐다. 김 여사의 둘째 형부인 황태섭씨(75)도 제일저축은행 고문으로 영입돼 최근 3년간 매달 1000만원씩 고문료를 받은 사실이 드러났다. 황씨의 동생 명섭씨(65)는 현 정권 들어 세 번이나 사기 혐의로 기소됐다.

대통령 처가뿐이 아니다. 대통령 친형인 한나라당 이상득 의원(76)도 곧 검찰에 소환될 처지에 놓여 있다. 이 의원의 보좌관인 박배수씨(46)는 SLS그룹과 제일저축은행 측으로부터 7억5000만원대 금품을 받은 혐의로 구속됐다. 박씨는 이 의원이 코오롱 사장 시절부터 함께 일해온 ‘심복 중의 심복’이다. 검찰은 의원실 직원 4명이 박씨의 돈세탁에 가담한 사실도 밝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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