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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퇴진” 벌써부터 시민 물결 가득…경찰 추산 11만명 돌파
등록 :2016-11-12 15:34수정 :2016-11-12 16:08



■ [1신] 오후 3시20분 : 서울 21곳서 사전집회 시작

21일 오후 2시, 서울 21곳에서 열리는 사전집회를 시작으로 전국에서 박근혜 대통령을 규탄하는 시위의 막이 올랐다.

광화문 광장에선 김제동씨가 시민들의 자유발언을 듣고, 답하는 토크콘서트를 열었다. 수만명(경찰추산 1만명)의 군중이 모여 세종대왕상 이남 광화문광장과 양쪽 거리를 모두 매웠다. 집회에 나온 광화문 광장에 마련된 세월호 분향소를 찾은 시민들도 길게 줄을 섰다.

12일 서울광장을 가득 채운 민중총궐기 시민 대열. 박수진 기자.
12일 서울광장을 가득 채운 민중총궐기 시민 대열. 박수진 기자.

공주에서 온 초등학교 5학년 학생은 “대통령은 국민이 준 권력을 최순실에게 줬습니다. 그러니 대통령이 아닙니다. 이러려고 초등학생이 됐나 자괴감이 듭니다. 대통령과 친한 사람이나 재벌만 잘 사는 나라는 선진국이 아닙니다. 박통은 대통령을 한 것이 자괴감이 들고 괴로우면 그만 두세요”라고 말했다. 이에 김제동씨는 “8살이 되면 대통령 투표권을 주자고 제안합니다. 안 되면 최소 고1은 투표권을 줘야 한다”라고 답했다.

대학로 마로니에 공원에선 대학생 동행실천단, 서울청년네트워크, 각 대학학생회 연합으로 ‘청년학생총궐기 대회’가 열렸다. 수만명의 사람이 모인 가운데(경찰 추산 1만명) 이들은 이날 오후 2시 30분부터 시청광장으로 행진을 했다. 오방색 끈으로 묶인 닭의 탈을 쓴 사람이나, 세월호 미수습자 9명을 형상화한 조형물, 대형 일본군 위안부 소녀상 등 다양한 사람들이 행진했다.

12일 서울 대학로 마로니에 공원에서 오방색끈으로 포박한 닭 머리를 쓴 시민이 행진하고 있다. 고한솔 기자
12일 서울 대학로 마로니에 공원에서 오방색끈으로 포박한 닭 머리를 쓴 시민이 행진하고 있다. 고한솔 기자

12일 민중총궐기에 참가한 학생들이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서 박근혜 대통령 퇴진을 촉구하며 손피켓을 들고 있다. 박수지 기자
12일 민중총궐기에 참가한 학생들이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서 박근혜 대통령 퇴진을 촉구하며 손피켓을 들고 있다. 박수지 기자

12일 박근혜 정권 심판 전국농민대회에 참가한 농민들이 청와대 상여를 들고 행진하고 있다. 박수진 기자
12일 박근혜 정권 심판 전국농민대회에 참가한 농민들이 청와대 상여를 들고 행진하고 있다. 박수진 기자

12일 서울 광화문 이순신 장군 동상 앞에 박근혜 대통령의 모습을 희화화한 그림이 걸려 있다. 박수지 기자
12일 서울 광화문 이순신 장군 동상 앞에 박근혜 대통령의 모습을 희화화한 그림이 걸려 있다. 박수지 기자

같은 시간엔 시청 앞 서울광장에선 민주노총 주관으로 6만명(경찰 추산) 전국노동자대회가 열렸다.

이날 오후 3시10분 기준으로 경찰 추산 11만7천여명이 행사에 참여했다. 아직 1500개 단체가 참여한 ‘박근혜 정권 퇴진 비상국민행동’에서 추산한 집계는 나오지 않았다.

김지훈 기자 watchdo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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