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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김종 "난 참 김연아를 안 좋아해"..발언 파문
출처 SBS | 김형열 기자 | 입력 2016.11.21 20:55 | 수정 2016.11.21 21:35

 
<앵커>

지난해 광복 70주년 기념행사 당시의 일입니다. 박근혜 대통령이 손을 잡으려고 하죠. 그런데 김연아 선수가 뿌리치듯 손을 살짝 빼는 모습이 화면에 찍혔습니다. 김연아 선수는 이 밖에도 각종 정부 행사에 참석하지 않아서 '미운털이 박혔다'는 얘기가 공공연하게 나돌았었는데, 이게 아주 터무니없는 소문은 아니었던 것 같습니다. 김종 전 문체부 차관, 박태환 선수를 협박하기도 했던 이 김종 차관이 '나는 참 김연아를 좋아하지 않는다.'라고 말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김형열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기자>

김종 전 문체부 차관은 박태환에게 리우올림픽에 출전하지 않는 대신, 김연아처럼 후배들의 멘토로 나서 기업 후원을 알아보는 건 어떠냐고 제안합니다.

그러면서 자신은 김연아를 참 안 좋아한다고 밝힌 뒤 이 사실을 절대로 얘기하지 말라고 말했습니다.

김 전 차관은 김연아를 싫어하는 이유를 구체적으로 밝혀달라는 SBS의 요청에 아무런 답변도 하지 않았습니다.

박태환에게 압박을 가하던 김 전 차관은 다른 스포츠 스타들에 대해서도 부적절한 말을 쏟아냈습니다.

당시 IOC 선수위원을 노리던 탁구 스타 유승민 씨는 흠이 있어서 IOC 위원이 될지 모르겠다고 말했고, 한국 체육계와 마찰로 러시아로 귀화한 쇼트트랙 안현수는, 금메달을 땄어도 인정받지 못한다며 깎아내렸습니다.

김 전 차관이 박태환에게 이런 얘기를 할 때, 대한체육회의 실무를 책임지는 조영호 사무총장도 함께 있었습니다.

스포츠 대통령으로 불린 김 전 차관의 막강한 영향력을 고려하면 그에게 밉보인 선수들이 실제로 불이익을 받았을 가능성은 충분합니다.

(영상편집 : 채철호)  
김형열 기자henry13@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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