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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 박태환 올림픽 출전 포기 압력.. “다른 선수 밀어주기?”
“올림픽 출전포기 발표 각본까지 짜줬다…기자 질문 받지 말라고 지시”
김미란 기자  |  balnews21@gmail.com 승인 2016.11.25  11:45:07 수정 2016.11.25  11:54:06
   

▲ 박태환 선수가 지난 8월 10일(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의 올림픽 수영경기장에서 열린 2016 리우올림픽 남자 자유형 100m 예선에서 역영을 펼치고 기록을 확인하고 있다. <사진제공=뉴시스>


구속된 김종 전 문화체육관광부 차관이 박태환 선수의 리우올림픽 출전을 막으려한 이유가 다른 선수를 밀어주기 위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박태환 선수의 매형은 25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지난 5월 25일 김 전 차관과의 미팅자리에서 후배 선수의 이름이 거론된 사실을 털어놨다.

다만 그는 “어른들의 어떤 일들에 의해서 그 후배 선수 이름이 거론되고, 후배 선수가 다치는 모습은 좋지 않다고 생각해 박태환 선수와 가족들은 해당 선수가 언론에 거론되는 것을 원치 않았다”고 밝혔다.

이에 사회자가 “그날 5월 25일 김종 차관과 만난 식당에서 박태환 선수의 후배 선수, 다른 선수의 이름이 거론되면서 일종의 밀어주기. 그래서 ‘네가 포기해라’ 이런 이야기가 오고갔지만 이걸 섣불리 공개하지 못했던 이유는 박태환 선수가 그 선수 상처받아서는 안 된다고 말리는 바람에 가족들은 공개하고 싶어도 못했던 것이냐”고 정리하자, 박 선수의 매형은 “가족들도 공개를 하고 싶지는 않았다”고 답했다.

박태환 선수의 매형은 김종 차관이 박태환 선수 리우올림픽 출전 포기 발표에 대한 각본까지 짜줬다고 폭로했다.

그는 “(김종 차관이)만나서 어떻게 하라고도 말씀을 다 해주셨다”면서 “이 미팅이 끝나고 집으로 돌아가서 가족회의를 해라. 결론문을 갖고 와서 (대한체육회와의 공식미팅에 나가서)읽고, 그리고 (기자, 체육회)질문은 받지 말아라, 이렇게 말씀하셨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가족 회의할 때 박태환 선수도 그렇고, 가족도 많이 울었었다”고 덧붙였다.

한편 검찰은 김 전 차관의 박태환 올림픽 출전 포기 압력 의혹에 대해 수사에 들어갔다. ‘박근혜-최순실 국정농단’ 사건을 수사 중인 검찰 특별수사본부는 24일 박태환 선수 측 관계자를 참고인으로 불러 조사했다.

박태환 선수 측은 김 전 차관과 미팅자리에서 나눈 대화 내용을 검찰에 제출했다. 검찰은 박태환 선수측으로부터 제출받은 1시간 30분 분량의 녹음파일을 분석한 뒤 김 전 차관에게 강요미수 혐의를 추가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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