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http://www.ohmynews.com/NWS_Web/View/at_pg.aspx?CNTN_CD=A0002312847

"노무현 가족 구속", 봉하마을 몰려간 사람들
[현장] '친박' 성향 국민저항총궐기운동 집회, 노사모 "박근혜 구속됐는데 왜 여기서?"
17.04.02 16:04 l 최종 업데이트 17.04.03 09:20 l 윤성효(cjnews)

 국민저항총궐기운동 경남본부는 2일 오후 봉하마을에서 '박근혜 탄핵 무효 집회'를 열었다.
▲  국민저항총궐기운동 경남본부는 2일 오후 봉하마을에서 '박근혜 탄핵 무효 집회'를 열었다. ⓒ 윤성효

 국민저항총궐기운동 경남본부가 2일 오후 봉하마을에서 집회를 열자 경찰이 배치되었다.
▲  국민저항총궐기운동 경남본부가 2일 오후 봉하마을에서 집회를 열자 경찰이 배치되었다. ⓒ 윤성효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무효를 주장하는 단체들이 봉하마을에서 집회를 열었다. 국민저항총궐기운동 경남본부가 2일 오후 봉하마을에서 '박근혜 탄핵 무효 집회'를 연 것이다.

봉하마을 주차장 앞에서 열린 집회에는 500여 명이 참석했다. 경북, 대구, 경기, 부산, 울산, 충남 등지에서 관광버스를 대질해 온 참가자들도 있었고, 이들은 몸에 태극기를 두르거나 들고 있기도 했다.

집회는 오후 2시부터 시작되었는데, 사람들은 1시간 전부터 모여 들었다. 진행자는 참가자들한테 "새누리당 가입 원서를 작성해 달라"고 말하기도 했다. 

집회는 국민의례, 애국가제창, 묵념에 이어 발언이 진행되었다. 사회자 경철수 경남본부 사무처장은 "정의를 바로 세우기 위해 왔다"고 말하기도 했다.

참가자들은 "권양숙을 구속하라"거나 "노건호를 구속하라"고 외치기도 했다. 또 일부 참가자들은 '박연차 게이트' 관련한 문구를 손팻말에 적어와 들고 서 있기도 했다.

이정진 경남본부장은 대회사를 통해 "구속된 박근혜 대통령의 신변이 위험하다. 모두 죽이겠다"며 "광화문 촛불 난동 이후 바보 행진을 보았다. 저들은 국가를 뒤흔들고 있다. 국가 반역자들이다. 국가반역자는 사형을 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바보들의 거짓 프레임이 계속되고 있다. 거짓 프레임을 만들어 대통령까지 구속되었다. 바로 검찰, 바보 판사들이 죄다 구속시키고 있다"며 "반미친북종북좌파세력이 노조를 장악하고 언론과 국회, 사법부까지 장악해서 대한민국을 난도질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본부장은 "법은 만인 앞에 평등하다"며 "지난 정권의 불법행위에 대해 낱낱이 조사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불법탄핵은 원천 무효다. 국시를 주체사상으로 바꾸려는 반역 세력에 맞서 싸워야 하고, 올바른 대한민국을 위해 싸울 것이다. 우리는 뭉칠 것이고, 전진할 것이며 승리할 것"이라 했다.

 국민저항총궐기운동 경남본부가 2일 오후 봉하마을에서 연 '박근혜 탄핵 무효 집회'에 변희재씨가 참석해 함께 하고 있다.
▲  국민저항총궐기운동 경남본부가 2일 오후 봉하마을에서 연 '박근혜 탄핵 무효 집회'에 변희재씨가 참석해 함께 하고 있다. ⓒ 윤성효

 국민저항총궐기운동 경남본부가 2일 오후 봉하마을에서 연 '박근혜 탄핵 무효 집회'에 변희재씨가 연설하고 있다.
▲  국민저항총궐기운동 경남본부가 2일 오후 봉하마을에서 연 '박근혜 탄핵 무효 집회'에 변희재씨가 연설하고 있다. ⓒ 윤성효

이어 변희재씨가 연단에 올랐다. 변씨는 "박근혜 대통령이 구속되지 않으면 여기서 집회를 하지 않으려고 했다"며 "어떻게 알고 이렇게 많이 참석하셨느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변씨는 "여기에 처음으로 왔다. (노무현 전 대통령이) 부엉이 바위에서 뛰어내렸다는 소식을 듣고 엄청나게 분노했다. 일국의 대통령을 지낸 사람이 어떻게 자살할 수 있느냐는 것이다. 가족이 뇌물을 먹었다. 유서에 보면 가족에 대한 말이 한 줄도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는 "박근혜 대통령은 10원 짜리 하나 받은 게 없다. 받았다면 공익재단을 만들기 위해, 그것은 정부 차원에서 모금한 것"이라는 말도 했다. 

변씨는 "권양숙, 노건호를 즉각 수사하라"거나 "다음에는 만 명, 십만 명이 여기 올 것이다", "피를 볼 것이다. 끝까지 간다"는 말도 했다. 노 전 대통령의 사저에 대해, 그는 '아방궁'이라는 표현을 하기도 했다.

집회는 1시간 20분 가량 진행되었고, 참가자들은 마친 뒤 봉하마을 앞까지 행진했다.

"박근혜는 끝났다" 손팻말 들고 서 있기도

 국민저항총궐기운동 경남본부가 2일 오후 봉하마을에서 '박근혜 탄핵 무효 집회'를 열었는데, 주변에서 한 시민이 "박근혜는 끝났다. 홍준표 후보자 왈"이라 적은 손팻말을 들고 서 있다.
▲  국민저항총궐기운동 경남본부가 2일 오후 봉하마을에서 '박근혜 탄핵 무효 집회'를 열었는데, 주변에서 한 시민이 "박근혜는 끝났다. 홍준표 후보자 왈"이라 적은 손팻말을 들고 서 있다. ⓒ 윤성효

이들이 집회를 열자 '노사모'(노무현을사랑하는사람들의모임) 회원과 참배하러 온 일부 일반 시민들이 항의하면서 한때 실랑이가 벌어지기도 했다.

국민저항총궐기운동 경남본부 측은 "집회 방해하지 말라"고 하기도 했다. 그러나 일부 참배객과 '노사모' 회원들은 "박근혜가 구속되었는데 왜 여기 와서 집회 하느냐"고 말하기도 했다.

또 일부는 "정신병자 잡아넣어라"거나 "박근혜 구속 만세"라 외치기도 했고, 한 시민은 집회장 주변에서 "박근혜는 끝났다. 홍준표 후보자 왈"이라 적은 손팻말을 들고 서 있기도 했다.

노갑용 경남노사모 회원은 "집회 자유는 있다. 자극하지 않으려고 한다. 그러나 묘역 쪽으로 간다면 원천봉쇄할 것이다"며 "박근혜는 국민의 심판을 받았는데, 여기 와서 집회를 여는 것은 노무현 대통령을 흠집내려는 의도로 보인다"고 말했다.

경찰은 현장에 경력과 사복경찰 등 270여 명을 배치했다. 노사모 회원과 주민들은 '봉하밥상' 앞에서 지키고 있다가 일부 집회 참가자를 막아 돌려 보내기도 했다.

 국민저항총궐기운동 경남본부는 2일 오후 봉하마을에서 '박근혜 탄핵 무효 집회'를 열었다.
▲  국민저항총궐기운동 경남본부는 2일 오후 봉하마을에서 '박근혜 탄핵 무효 집회'를 열었다. ⓒ 윤성효

 국민저항총궐기운동 경남본부는 2일 오후 봉하마을에서 '박근혜 탄핵 무효 집회'를 열었다.
▲  국민저항총궐기운동 경남본부는 2일 오후 봉하마을에서 '박근혜 탄핵 무효 집회'를 열었다. ⓒ 윤성효

 국민저항총궐기운동 경남본부는 2일 오후 봉하마을에서 '박근혜 탄핵 무효 집회'를 열었다.
▲  국민저항총궐기운동 경남본부는 2일 오후 봉하마을에서 '박근혜 탄핵 무효 집회'를 열었다.
ⓒ 윤성효

 국민저항총궐기운동 경남본부는 2일 오후 봉하마을에서 '박근혜 탄핵 무효 집회'를 열었다.
▲  국민저항총궐기운동 경남본부는 2일 오후 봉하마을에서 '박근혜 탄핵 무효 집회'를 열었다. ⓒ 윤성효

 국민저항총궐기운동 경남본부가 2일 오후 봉하마을에서 연 '박근혜 탄핵 무효 집회'에서 참석자들과 경찰 사이에 간간이 실랑이가 벌어졌다.
▲  국민저항총궐기운동 경남본부가 2일 오후 봉하마을에서 연 '박근혜 탄핵 무효 집회'에서 참석자들과 경찰 사이에 간간이 실랑이가 벌어졌다. ⓒ 윤성효


Posted by civ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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