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http://v.media.daum.net/v/20170602013203899

[단독] 軍피복류 납품 담합..업계 1위社 대표구속
이현정 입력 2017.06.02. 01:32 수정 2017.06.02. 07:00 

군에 피복류를 납품하는 업계 1위 업체 대표가 검찰에 구속된 것으로 1일 확인됐다. 서울중앙지검 방위사업수사부(부장검사 박찬호)는 S섬유, H피복 등 자신이 운영하는 6개 업체 제품을 군에 납품하며 입찰과 계약 과정을 속인 권 모씨를 지난달 31일 입찰방해, 사기 등 혐의로 구속했다. 서울중앙지법 강부영 영장전담판사는 권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 결과 "증거인멸과 도주의 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검찰 조사 결과 권씨는 2012~2016년 부친과 공모해 방위사업청 등이 발주하는 군 피복 납품 입찰에 S섬유 등 6개 업체를 동시에 참여시켰다. 그는 사전에 담합한 가격으로 입찰에 뛰어들어 1257억원 상당의 계약을 체결한 혐의(입찰방해)를 받고 있다. 같은 기간 방사청 등이 발주한 입찰은 '물품제조입찰'로 낙찰자가 직접 제조한 물품을 납품하는 조건이었다. 그러나 권씨는 하도급업체를 통해 제조한 제품을 직접 제조한 제품인 것처럼 속이고 납품해 181억원 상당을 편취한 혐의(사기)를 받고 있다.

앞서 문재인 대통령은 방산비리를 주요 적폐로 지목하고 엄정한 단속을 예고했다. 이에 따라 국정기획자문위원회는 지난달 25일 이례적으로 청(廳) 단위 기관인 방위사업청의 업무보고를 받았다.

이수훈 국정기획위 외교안보분과 위원장은 "방위사업은 국가 안보 근간의 핵심 사업으로 국민 신뢰를 받아야 한다"며 "대개 업무보고는 관련 부처만 받는 게 관례인데 방산비리와 관련해 너무나 중요한 기관이라서 이렇게 보고하기로 했다"고 설명한 바 있다.

[이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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