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http://www.newsface.kr/news/news_view.htm?news_idx=4411

진중권 “석패율 논의? 전여옥 비례로 복귀하겠군”
“너저분한 야합, 민주당부터 궤멸시켜 버려야”
진나리 기자 | newsface21@gmail.com 
11.12.27 14:19 | 최종 수정시간 11.12.27 14:23     
 
문화평론가 진중권씨는 민주통합당이 한나라당과 석패율제 도입을 논의하는 것에 대해 27일 “흠, 총선에서 애석하게 떨어진 전여옥이 비례대표로 복귀하겠군”이라고 일침을 날렸다. 

진씨는 이날 트위터에서 “민주당에서 한나라당과 그런 너저분한 야합을 할 경우, 이 참에 아예 민주당부터 궤멸시켜 버려야죠. 이 자들이 보자보자 하니까”이라며 이같이 비판했다.

석패율제는 지역구에서 아깝게 떨어진 후보를 비례대표로 당선시키는 제도로 최근 한나라당과 민주통합당이 지역구도 타파를 명분으로 영‧호남 총선 차점 탈락자 일부를 구제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다. 

한나라당 박근혜 비상대책위원장과 민주통합당 원혜영 공동대표는 21일 회동에서 내년 총선에서 석패율제를 도입하는 것을 논의했다.

원혜영 대표가 먼저 “지역갈등을 풀고 정치발전을 이루는 계기가 돼야 한다”며 석패율제 도입을 꺼냈고 이에 박 위원장은 “국회 정개특위에서 여야가 활발히 논의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화답했다.

이에 대해 이정희 통합진보당 대표는 최근 당대표회의에서 “애초에는 지역 구도를 타파해서 절대 당선 불가능한 곳에 일종의 견제세력이 등장할 수 있게 한다는 취지였으나 지금은 한나라당이 몰락하는 것을 구해주는 방법으로 동원될 것”이라고 반대했다. 

이 대표는 “지역구에서 떨어진 의원이 비례대표로 부활하게 된다면, 수도권에서 몰락 위기에 있는 한나라당 중진의원들을 구해주게 될 것이고, 호남에서 지금까지는 수십 년 동안 발붙이지 못했던 한나라당 의원들이 취약지역에 출마한다는 이유만으로 살아나서 앞으로 호남지역의 한나라당 기반을 만드는 것이 된다”고 주장했다. 

우위영 통합진보당 대변인도 26일 논평에서 “지역구와 비례대표에 후보를 동시 등록시켜, 국민심판을 받게 된 구태정치인이 석패율제를 통해 부활하게 되는 것”이라며 “결국 지역주의 타파로 포장된 한나라당-민주당 중진구하기에 불과하다는 것은 상식”이라고 반발했다. 

우 대변인은 “더구나 석패율제 도입 논의가 기존 비례대표를 축소하는 것을 전제로 하는 만큼, 그 후진적 성격은 더욱 분명하다”며 “민주-진보 통합이라는 타이틀을 걸고 출발한 민주통합당이 시작부터 한나라당과 구태한 야합에 나서 정치개혁을 후퇴시키고 있는 점에 심각한 유감을 표명하지 않을 수 없다”며 민주통합당을 맹비난했다. 

<한겨레> 허재현 기자는 “석패율제, 전자주민등록법 합의에 이어 종편의 광고직접영업허가법까지 민주당이 한나라당의 주장을 대폭 반영해 합의해줬다는 소식입니다. 종편은 2년동안 규제 예외 확정. 민주당은 이러려고 FTA 투쟁 대신 국회 등원했나요”라고 그간 한나라당과의 논의 사안을 싸잡아 비판했다.


Posted by civ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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