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http://www.newsface.kr/news/news_view.htm?news_idx=4427

정봉주 “난 보리밥 먹을 만한데 가카는 힘드실듯”
주진우 “감방 벽에 대선 이후 국정 계획 써놨더라”
김태진 기자 | newsface21@gmail.com 
11.12.28 14:28 | 최종 수정시간 11.12.28 14:37     
 
서울구치소에 수감 중인 정봉주 전 의원이 27일 면회를 온 ‘나는 꼼수다’ 멤버들에게 이명박 대통령의 감옥생활을 암시하면서 ‘걱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방송인 김미화씨는 28일 트위터에 “새벽 일찍 ‘나꼽살’ 녹음 가카께 감사하며 잘 마쳤습니다”라며 “시사돼지 김용민에게 우리 대깔대기 구치소 면회 갔다온 이야기 들었습니다”라고 시사평론가 김용민 PD가 밝힌 정 전 의원의 전언을 소개했다. 

정 전 의원은 “요즘 콩값이 올라 콩밥 대신 쌀과 보리밥을 먹었다”라면서 “나 정봉주는 먹을 만한데..가카께서는 정말 힘드실 거야!”라고 걱정했다고 김씨는 전했다.

김 PD는 트위터에서 “이명박 대통령(1941.12.19 양력) 새해운세를 살펴봤습니다”라며 운세사이트 (☞ 보러가기) 를 링크한 뒤 “‘새로운 세상을 경험한다’ㅎㅎ 각하, 정봉주가 지금 ‘새로운 세상’에서 답사 중입니다”라고 멘션했다. 

주진우 ‘시사IN’ 기자는 “정 의원님, 꿈에서는 따뜻하고 편안하길. 자유롭게 날아다니며 깔때기 대기를...봉도사님 면회하고 왔습니다. 봉도사는 잘 있습니다. 베란다에서 감옥 체험한 게 도움이 됐다네요. 감방 벽에는 대선 이후 국정 운영 계획을 써놓았습니다. 돈 워리, 비 봉주!”라고 전했다. 

앞서 정 전 의원은 수감 직전 서울중앙지검 앞 ‘굿바이 정봉주’ 송별행사에서 “교도소에는 쥐약을 놓을 수 없다, 제가 83년도에 사는데 쥐가 많다”며 “내가 쥐 잡을께요, 여러분 제가 쥐 잡는데 쥐쥐 하시겠습니까”라고 말한 바 있다.

또 김어준 ‘딴지일보’ 총수는 “오해가 좀 있다. 정봉주 전 의원은 구속 수감되는 게 아니고 지도방문하는 거다”라며 “무상급식 현장 시찰을 위해서 지도방문하는 거다. 다음에 오실 분을 위해서”라고 이명박 대통령을 겨냥했었다. 

27일 업로드된 ‘나꼼수’ 호외3편에 따르면 나꼼수팀은 1주일에 한번씩 정봉주 전 의원을 면회해서 매회 ‘정봉주 뉴스’를 내보낼 계획이다. 주진우 기자는 “정봉주 전 의원이 원하는 사람 혹은 평소 만나보고 싶었으나 절대 만날 수 없었던 분들, 주로 ‘그녀들’로 진행하겠다”며 “그분들이 거부하면 거부했다고 말씀 드릴 것이다”고 밝혔다. 

한편 김용민 PD는 지난 26일 정 전 의원이 청사 안으로 들어가기 직전 멤버 4명이 둥글게 머리를 맞대고 어깨를 걸고 나눴던 대화를 소개했다. 이날 나꼼수 팀은 울지 않겠다는 약속과는 달리 눈물을 보이고 말았다. 주진우 기자는 고개를 숙이고 엉엉 울었고 김어준 총수와 김용민 PD도 눈물을 흘렸다. 

“정봉주 : 주진우, 울지마. (자기도 울면서) 안 울기로 했잖아.
주진우 : ...
김어준 : 의원님 꼭 나오시게 할 거에요. 
정봉주 : 김총수까지 왜 (울고) 그래? 
저 : 기도할게요.
정봉주 : (세 사람 이름 부르며) 고마워. 건강하고... 나꼼수 잘 지켜줘”

라며 김 PD “이때 저희끼리 했던 말입니다”라고 소개했다.

ⓒ 김용민 PD 트위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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