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민 “한나라 김어준 영입? 웃더라”
“로그파일이나 내놔라”…진중권 “이준석 제법 영리해”
최영식 기자 | newsface21@gmail.com
11.12.29 13:13 | 최종 수정시간 11.12.29 13:15
시사평론가 김용민 PD는 한나라당의 ‘디도스 검찰수사 국민검증위’에서 김어준 ‘딴지일보’ 총수 영입 추진에 대해 29일 김 총수가 웃더라고 반응을 전했다.
김 PD는 이날 트위터에서 “이준석 비대위원, 바쁜 김어준 오라가라하지 말고, 선관위 로그파일이나 내놓으라고 하세요. 어젯밤에 ‘김어준 영입’ 보도에 웃습디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한나라당의 이준석 비상대책위원은 28일 자신이 맡은 ‘디도스 검찰수사 국민검증위’ 구성에 대해 “국민검증위라는 이름에 걸맞게 일반시민을 위원으로 모시겠다”며 김 총수 등 ‘나꼼수’ 진행자들 영입 의사를 밝혔다.
이 위원은 “(의혹 제기를) 시작한 곳에서 끝내야 한다고 생각하기에 김어준 등 나꼼수 진행자들에게 내일 연락을 취해볼 계획”이라며 “안철수연구소 등에 기술검증도 의뢰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김 PD는 “조중동의 이준석 띄우기가 점입가경입니다. 잘하면 ‘친이(준석)계’가 생기겠어요”라고 보수언론에서 안철수 교수와 비견하며 대대적으로 보도하는 것을 꼬집었다.
그는 “위기가 닥치면 사람 바꾸고 태도 바꾸는 게 딴나라당 수법이지요. 본질은 그대로면서. 까불지 말고 칼 받기를 바랍니다. 그렇게 해서 죽어야 사는 길이 생기지 않겠어요”라고 한나라당에 일갈했다.
시사평론가 진중권씨는 “디도스 국민검증위, 나꼼수도 영입. 27살 짜리가 제법 영리하네”라고 멘션했다.
트위터러들은 “로그파일 내놓으라고 한지가 언젠데...아직도 헛소리만”, “설마 김 총수가 한나라당에 들어가서 검증 활동을 한다고 믿는 건 아니겠죠? 개혁의지를 보여 주기 위한 꼼수죠. 일명 잔대가리라고 합니다!”, “참여 안하면, 의혹만 제기한다고 지랄일테고. 참여하면 니들이 만든 포맷이니 결과도 니들 맘대로 뽑고 합당성 운운할테고... 목적은 검증보다 정치공격인데?”, “멋진 꼼수다. 하지만 니네가 싼 똥은 니네가 치워야지”, “민노당에서 김문수를 영입하겠다는 얘기죠 뭐. 역시 비대위도 보통이 아니라능”, “개그맨들 굶어 죽겠다. 터진진 입이라고 그리 말하면 안됩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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