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금실 “김근태 선배 위독…오늘 고비일 듯”
백찬홍 “고문자 이근안은 목사활동…종교계 답해야”
진나리 기자 | newsface21@gmail.com 
11.12.29 13:36 | 최종 수정시간 11.12.29 13:48      
 
강금실 전 법무부장관이 29일 김근태 민주통합당 상임고문이 위독하다고 급보를 전했다. 

강 전 장관은 이날 트위터에서 “김근태 선배님이 위독하다십니다, 오늘이 고비일 듯하답니다”라고 멘션했다. 그는 “슬프네오. 여러분도 같이 기도해주세요”라고 말했다. 

김 상임고문은 지난달 29일 뇌정맥 혈전증으로 서울대병원에 입원해 둘째 딸의 결혼식에도 참석하지 못했다. 김 고문은 80년대 재야운동 당시 당한 숱한 고문 후유증과 2007년부터 앓은 파킨슨병 등으로 투병을 해왔다.

백찬홍 씨알재단 운영위원은 “이근안에게 모진 고문을 당했던 김근태 선생이 위독하다는 소식이 들립니다. 가해자는 어떤 반성도 없이 목사로 활동하고 피해자는 죽음을 눈앞에 두고 있는 이 모순의 현실. 한국사회와 종교가 답해야 할 과제입니다”라고 멘션했다. 

앞서 김 고문을 직접 고문한 이근안씨는 지난해 2월 시사주간지 ‘일요서울’과의 인터뷰에서 “건전지 2개를 이용해 겁만 주었기 때문에 고문이 아니”라며 자신의 심문은 “일종의 예술”이라고 주장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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