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신각 제야의종 타종행사 생중계 하지 않는 이유? 
2012년01월01일 06시10분


매년 양력 12월 31일 밤 12시를 기해 보신각종을 33번 치는 제야의 종 타종행사는 대한민국의 가장 대표적인 새해맞이 행사이다. 매년 제야의 종 타종행사가 열릴 때마다 수많은 시민이 보신각 앞에 운집하는 것으로도 유명하다. 당연히 모든 언론의 주요 생중계 아이템이기도 하다. 하지만 이번 보신각종 타종행사는 KBS에서만 잠시 현장 연결이 있었을 뿐 타 방송사에선 카메라에 비춰지지 않았다.

이를 두고 지난 '2009년 보신각 타종행사 사태'때문으로 보는 시각이 많다. 당시 반 이명박 정서가 심한 상황이었고 마땅한 소통 창구를 찾지 못한 시민들은 제야의 종 타종행사에 모여 '반 MB, 반 FTA'를 외쳤었다. KBS는 당시 현장에서 들리는 구호와 노래를 오디오 볼륨 조절로 삭제하고 오로지 오세훈 시장의 인터뷰와 타종 모습만 보여주는 촌극을 보여줬었다.

이번 타종행사에도 십만 명이나 운집하는 상황에서 수많은 시민들이 피켓 등을 준비해 구호를 '이명박 퇴진' 등의 구호를 외치고 민중가요 등을 부르는 모습을 보고 생중계를 포기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일고 있는 것이다.

이에 대해 많은 트위터러와 네티즌들은 "방송3사가 보신각 타종을 합동으로 무시해버린 초유의 사태다. 현장 생중계하지 않은 적이 한 번이라도 있었느냐?" 며 강한 의혹을 제기했고, "이렇게 국민의 목소리를 귀닫다가 정권이 문 닫는 수가 있다"며 현 정부를 비판하는 의견을 개진하고 있다. 


Posted by civ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