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http://contents.nahf.or.kr/id/NAHF.iskc.d_0006_0010

최진보산성(催陣堡山城)
 
철령시(鐵嶺市)에서 남쪽으로 20km 정도 떨어진 최진보향 범하(汎河) 북안의 골짜기에 자리잡고 있다. 해발 260m의 봉우리가 솟아있는 북쪽은 높고, 범하에 접한 남쪽이 낮다. 천연의 해자인 범하 건너편에는 넓은 평원이 펼쳐져 있다. 산성은 송요대평원(松遼大平原)에서 범하 연안으로 들어오거나 범하 연안에서 송요대평원으로 나아가기 위해, 반드시 거쳐야 하는 요충지를 장악하고 있다.

둘레 7km의 대형 산성으로 동서 방향의 골짜기 세 줄기를 품고 있다. 산등성이에 솟은 절벽을 천연장벽으로 삼고 다른 구간은 성벽을 축조하였다. 능선을 따라 축조된 성벽은 대략 장방형의 평면을 보인다. 석벽은 서북쪽 구간에서 가장 잘 남아 있어, 성돌을 다듬어 벽체의 안팎을 정연하게 쌓아올린 방식을 확인할 수 있다. 성벽 안쪽을 따라 마도(馬道)가 둘러져 있다. 남쪽 골짜기 입구 안쪽에는 양쪽 산등성이를 잇는 두터운 토벽을 구축해 골짜기를 가로막았다.

성문터는 남과 북쪽에 있는데, 북쪽 산등성이의 고개에 북문이 있다. 문길의 양쪽에 토석혼축의 흔적이 보인다. 남문이 위치한 골짜기 입구의 양쪽 산등성이는 범하를 따라 절벽을 이루다가 골짜기 안쪽으로 들어온다. 토벽과 산등성이가 성문을 감싸는 옹성 구조를 이룬다. 또한 골짜기 입구 양쪽 산등성이도 남문으로 들어오는 길목을 감싸는 옹성의 역할을 하고 있다. 남문에서 서남쪽 산비탈에도 암문(暗門)이 하나 있다.

성벽의 각 모서리 높은 지대에는 각대(角臺)로 추정되는 흙더미들이 있다. 서북 모서리의 것이 잘 남아 있고, 방형원각(方形圓角)의 평면 구조를 보인다. 성 안에는 장대 추정지가 여러 곳 있는데 후대의 사원인 관음각(觀音閣)터가 가장 유력해 보인다. 이곳에 서면 성 안의 평지는 물론 남문과 범하를 넘어 평원까지 한눈에 들어온다. 산비탈과 산등성이 여러 곳에는 네모꼴과 솥바닥 모양의 구덩이가 많이 남아 있다. 성에 주둔하던 병사들의 반지하식 주거지로 추정된다. 한편, 관음각터 북쪽으로는 좁고 기다란 참호가 여러 갈래로 남아 있다.

입지조건과 축성법에서 서풍(西豊) 성자산성(城子山城)과 여러 면에서 유사하다. 


범하 쪽에서 바라본 최진보산성의 전경(남→북)


서북쪽 성벽의 전경


남문터


최진보산성 단면도


토석 혼축의 동벽(1997)


성 안 전경(1998)


북문에서 본 성 안과 남문(1997)


남벽에서 바라본 범하와 평원


서쪽 성벽에서 바라본 성 바깥 전경(청룡산성 방향)


성벽의 축조방식Ⅰ


성벽의 축조방식Ⅱ


성벽의 축조방식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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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civ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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