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http://contents.nahf.or.kr/id/NAHF.iskc.d_0007
고구려성 동요하~송화강 일대
용수산성(龍首山城)[附
공농산성(工農山城)],
성자산성(城子山城),
용담산성(龍潭山城) - [附 동단산성(東團山城)]
동요하 ~ 송화강 일대 위치도
요하(遼河)는 광활한 초원지대에서 나온 서요하(西遼河)와, 길림 합달령산맥(哈達嶺山脈)과 대흑산맥(大黑山脈) 사이에서 발원한 동요하(東遼河)를 모태로 삼고 있다. 동요하 쪽으로 거슬러 가다보면 이통하(伊通河)·휘발하(輝發河)·구하(寇河) 등의 하천들이 서로 다른 방향에서 요원분지(遼源盆地)로 모여들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이런 지리적 요인으로 요원분지는 동요하지역에서 교통의 요지로 꼽힌다. 요원으로 흘러들어오는 지류들을 거슬러 송화강(松花江)이나 요하 유역으로 나아갈 수 있으며, 휘발하를 거쳐 집안(集安) 방면에도 이를 수 있었던 것이다.
고구려가 언제 이 지역으로 진출하였는가에 대해서는 좀더 논의가 필요하다. 그러나 395년 광개토왕(廣開土王)은 요서(遼西) 일대의 거란(契丹) 세력인 패려(稗麗)를 정벌하였다. 이로 보아 고구려의 요서 진출이 가능할 수 있었던 전제조건인 요원지역에 대한 지배는 이보다 앞선 시기로 추정된다. 이와 관련하여 현재 요원시에 남아 있는 용수산성(龍首山城)과 성자산성(城子山城) 그리고 공농산성(工農山城)은 고구려의 이 지역 진출과 지배양상을 짐작케 해준다.
한편 부여 전기의 중심지였던 길림지역은, 고구려에게는 시조 주몽(朱蒙)이 나온 곳으로 신성시되었다. 광개토왕(廣開土王)이 북부여수사(北夫餘守事) 모두루(牟頭婁)를 보내 통치했던 지역이기도 하였다. 현재의 길림시를 에워싸듯이 송화강이 흐르고 있는데, 그 동안(東岸)의 지역에는 고구려인이 남긴 흔적을 비롯하여 이전시대인 부여로부터 발해(渤海)까지 내려가는 유적들이 남아 있다. 대표적인 성곽 유적으로는 용담산성(龍潭山城)과 인근의 동단산성(東團山城) 유적을 들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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