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http://news.khan.co.kr/kh_news/khan_art_view.html?artid=201710310902001


댓글 수사방해 조사 받은 국정원 소속 변호사 숨진 채 발견

최승현 기자 cshdmz@kyunghyang.com 입력 : 2017.10.31 09:02:00 수정 : 2017.10.31 10:14:11 


국가정보원 댓글 수사 방해 사건과 관련 최근 검찰 조사를 받은 국정원 소속 변호사가 숨진 채 발견됐다. 


지난 30일 오후 9시 10분쯤 강원 춘천시 신북읍 소양강댐 주차장에 세워진 승용차 안에서 국정원 소속 변호사인 ㄱ씨(43·서울시)가 숨져 있는 것을 경찰이 발견됐다.


차 안에는 소주 2병과 번개탄을 피운 흔적이 남아있었다. 


ㄱ씨의 가족은 이틀 전에 나간 동생이 소식이 없자 경찰에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지난 29일 오후 5시 46분 ㄱ씨의 차량이 춘천 나들목으로 진입한 사실을 확인하고, 수색작업을 벌이던 중 이날 소양강댐 주차장에 세워진 차량 내부에서 숨진 ㄱ씨를 발견했다.


ㄱ씨는 2013년 4월 검찰이 댓글 수사에 나서자 국정원 간부와 파견검사 등이 주축이 돼 만들어진 ‘현안 태스크포스(TF)’ 업무에 관여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당시 현안 TF가 검찰 압수수색에 대비해 ‘위장 사무실’을 만드는 등 수사를 조직적으로 방해한 정황을 포착하고, 관련자들을 소환 조사중이다. 


ㄱ씨도 지난 23일 검찰에서 조사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정확한 사인을 밝히기 위해 정밀 현장 감식을 벌이는 한편 ㄱ씨를 부검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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