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http://v.media.daum.net/v/20180126203405052?s=tv_news#none


'관계 없다더니'..'MB 비밀창고' 다스·BBK문건도 나와

김성현 입력 2018.01.26 20:34 


[뉴스데스크] ◀ 앵커 ▶


화면에도 얼핏 스쳐갔지만 압수물 중에는 BBK와 다스에 관련된 문건들도 많았습니다.


이 전 대통령은 다스와 관련 없다고 했는데 자신이 소유했던 영포빌딩 지하에 왜 이런 문서가 비밀리에 보관돼 있었을까, 궁금증을 키웁니다.


압수물과 씨름하는 검찰이 그 해답을 찾고 있을 겁니다.


김성현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검찰 압수물 상자 속에 보이는 'BBK 금융거래 정보' 문건입니다.


그 옆에는 'BBK 관련 현안보고'라는 문건 역시 보이고, '2007년 6월20일'이라는 날짜가 적혀 있습니다.


당시는 이명박 전 대통령이 한나라당 대선 경선에서 박근혜 전 대통령과 치열한 경쟁을 벌이던 때로 이 전 대통령이 주가 조작으로 거액의 부당이득을 챙긴 BBK의 실소유주라는 의혹을 받던 시점입니다.


이 때문에 당시 경선캠프 내에서 BBK 의혹 제기에 대응하기 위해 만들어진 문건으로 보입니다.


[이명박 전 대통령 측근] "BBK 같은 경우도 기본적으로 그 당시 예전에 있었던 일들을 정리하는 역할이었지 그 이상의 일이 아니었어요. 수사 관련해서는 전혀 정리한 게 없어요."


'PJ 진술조서'라고 쓰여진 문서도 비밀창고에서 발견됐습니다.


경선 당시에는 BBK 의혹 대응팀장을, 청와대 입성 이후에는 살림살이를 도맡았던 김백준 전 총무기획관의 '진술조서'로 추정됩니다.


이 문건이 김 전 기획관이 검찰 조사를 받은 걸 정리한 건 지, 조사를 앞두고 관련자들의 말을 맞춘 서류인지는 앞으로 검찰 조사에서 확인될 걸로 보입니다.


검찰은 또 LKe뱅크 관련 회계 서류와 공문도 대거 압수했습니다.


LKe뱅크는 이 전 대통과 김경준 씨가 공동 설립한 회사로, 투자자문사인 BBK, 증권사인 EBK의 지주회사 격인데, 검찰이 압수한 문건들의 작성 시점이 2000년과 2001년이라는 점은 상당한 의미를 가질 것으로 보입니다.


LKe뱅크가 설립되고, 다스가 BBK에 190억 원을 투자하며 BBK의 주가조작이 이뤄진 시기가 모두 이 시점이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검찰이 확보한 BBK와 LKe뱅크 관련 서류는 앞으로 이 전 대통령과 BBK의 관련성을 밝히는 결정적 물증이 될 가능성도 높아 보입니다.


MBC뉴스 김성현입니다.


김성현기자 ()

Posted by civ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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