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http://impeter.tistory.com/1719 

최시중 게이트에 등장한 묘령의 여성들  
impeter  2012/01/09 06:54


이명박 대통령이 '도덕적으로 완벽한 정권'이라고 주장했지만, 이제야 비리와 각종 의혹이 조금씩 밝혀지고 있습니다. 그 중에서 이명박 대통령 만들기와 언론 장악을 주도했던 최시중 방송통신위원장의 양아들 정용욱씨가 한국방송예술진흥원 김학인 이사장으로부터 받은 돈과 그를 둘러싼 각종 의혹이 수면으로 올라오고 있습니다. 

특히, 한예진 김학인 이사장과 정용욱,그리고 최시중 위원장을 연결짓는 고리들에는 묘령의 여성들이 등장하는데, 이 여성들을 통해 '최시중 게이트'라고 불릴 엄청난 사건의 실마리를 풀어보도록 하겠습니다. 


■ 김학인 이사장을 협박한 '최은주 경리실장' 

김학인 이사장은 1992년 한국방송예술진흥원을 설립했습니다. 그는 한예진 이사장으로 재직하면서, 서울 신촌,EBS 신사옥 건립 후보지였던 서초구 우면동 한국교육개발원 땅을 사들였습니다. 그리고 BMW와 용산구 이태원 고급 빌라 등을 구입하여 호화롭게 살았습니다. 



김학인 이사장이 이렇게 호화로운 생활을 할 수 있었던 것은 한국방송예술진흥원의 학생들이 낸 등록금을 무려 3백억원이나 횡령했기 때문입니다. 김 이사장은 이런 거금을 횡령하여 여당 의원은 물론이고 정용욱을 통해 최시중 방통위원장에게 로비를 함으로 EBS 이사에 임명된 것으로 보입니다. 

그런데 이런 김학인 이사장을 협박하여 16억3천만원 상당의 명가원 부동산을 챙긴 여성이 있었습니다. 그녀가 바로 한예진 경리 실장 최은주라는 여성입니다. 최은주는 김학인 이사장 옆에서 10년 넘게 경리업무만 해온 사람입니다. 최측근이자 경리를 담당했던 최은주에게 김학인은 왜 10억이 넘는 파주 별장을 뺏겼을까요? 

그것은 아마 그녀가 김학인 이사장의 비리를 알고 있었기 때문으로 보입니다. 최은주가 알고있는 로비 자금 출처만 밝힌다면 김학인 이사장이 얼마를 누구에게 어떻게 건넸고, 그 로비가 무엇때문에 이루어졌는지 파악할 수 있을 것입니다. 

돈을 준 사람보다 돈을 만들고 돈을 실제로 집행한 사람의 입을 막기 위해 김학인이 벌벌 떨었다면, 그 여인의 입을 통해 '최시중 게이트'에 보다 정확하게 접근할 수 있으며, 그런 의미에서 최은주 경리실장은 아주 중요한 인물 중의 한 명입니다. 

■ 비자금 입출금 계좌의 주인공 '국내유명기획사 대표 문씨'

김학인 이사장은 각종 비자금을 국내 유명기획사 대표 문씨의 계좌를 이용해 입출금했던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단순하게 김 이사장이 모르는 사람의 계좌를 이용하거나 단순한 친분을 통해 계좌를 빌린 것은 아니라고 봅니다.

분명히 문씨는 자신의 계좌를 이용해 돈을 오간 사실을 인지하고 있었으며, 그 계좌를 조사해본다면, 누구에게 정확히 얼마를 주고 어떻게 돈을 빼돌렸는지 확실히 알 수 있을 것입니다. 



■ 최시중게이트 로비 창구 '고은여성의원 병원장 임계화'

동아 TV '도전 신데렐라'에서 출연자들의 미모 수술을 담당했던 임계화 원장이 운영하는 고은여성의원은 성형,피부 클리닉입니다. 

이 병원에 최시중 방통위원장이 혼자 또는 부부가 함께 피부클리닉을 이용했습니다. 그런데 이 병원을 소개해준 사람이 정용욱이었고, 정용욱에게 임계화 원장을 소개해준 사람은 김학인 이사장입니다. 
그런데 임계화 원장의 학력을 보면 무언가 석연치 않은 점이 있습니다. 그녀의 학력을 보면 졸업한 의과대학이 없습니다. 사실 임계화 원장은 조선족 출신이었고, 그녀가 한국 의과대학을 졸업하지 않고도 어떻게 울산대학교 연구교수로 있었는지가 의문입니다. 

또한 임계화 원장이 고은여성의원을 설립할 당시 투자된 자금의 출처도 의문입니다. 사실 그녀가 설립한 고은여성의원은 정식 명칭은 의원이지만 고은여성병원이라고 불리고 있으며, 서초동 병원 건물 구입비만 12억, 의료기기와 인테리어를 포함하면 수십억 원의 돈이 들어간 병원입니다. 

임계화 원장은 김학인씨와 최고지도자 과정을 같이 다닌 것으로 알려졌는데, 임계화 원장이 각종 TV 프로그램 출연할 수 있었던 배경과, 김학인 이사장이 임 원장을 통해 로비했던 정황에 대한 정확한 사실 관계를 파악해야 '최시중 게이트'의 진실에 더 접근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 정용욱의 재혼녀 '신금자 청와대 행정관'

정용욱과 재혼한 신금자 청와대 행정관을 보면 '최시중 게이트'의 규모를 짐작할 수 있습니다. 원래 신금자 청와대 행정관은 최시중 방통위원장의 개인 비서였습니다. 그녀는 MB정부가 출범하면서 주택공사 비서실로 갔다가, 주택 공사가 LH 공사와 통합되면서 회사를 그만두고 청와대 행정관으로 갑니다. 

여기서부터 의문이 생깁니다. 일개 비서가 어떻게 청와대 행정관으로 갈 수 있을까요? 최시중 방통위원장이 힘을 쓰지 않았다면 정말 힘들다고 보는 것이 상식이 아닐까요?

정용욱은 2010년 전처와 이혼하자마자 신금자 청와대 행정관과 곧바로 2011년 재혼을 합니다. 그전에 신금자 청와대 행정관과 정용욱이 깊은 관계였다는 반증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특히 정용욱은 검찰이 김학인 이사장 수사를 진행하면서 최은주 경리실장 집을 압수 수색하는 날 태국으로 출국합니다. 문제는 그런 수사가 진행되려는 시기에 정용욱은 돌연 방통위에 사표를 던지고, 신금자 청와대 행정관도 사직합니다. 단순하게 사업을 위해 태국을 간다면 굳이 좋은 직장인 청와대에 사표를 낼 이유가 전혀 없습니다. 

청와대 민정수석실은 정용욱이 2010년 부친상을 당했을 때 업체로부터 받은 부의금만 억대가 넘은 사실과, 2011년 정용욱이 재혼을 앞두고 축의금을 걷는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정용욱과 신금자 청와대 행정관이 태국으로 도피하기 전 자신들의 재산을 모두 처분하고 돈을 해외로 송금했던 정황도 알고 있지만, 출국 금지와 같은 조치는 전혀 취하지 않았습니다. 

정용욱은 지인과의 통화에서 '자신은 한국에 절대로 돌아오지 않겠다'라고 밝혔는데, 그 이유는 누구나 상식적으로 짐작할 수 있을 것입니다. 


이상득 의원과 최시중 방통위원장은 이명박 정권의 핵심인물이자, 현재 대한민국의 움직이는 사람들입니다. 그들이 이명박 대통령 만들기에 적극적으로 참여했고, MB정권 창출 후에는 정치와 언론을 장악하며 힘을 발휘했습니다. 

그런데 이상득 의원의 최측근 박배수 보좌관이 구속되었고, 최시중의 양아들이라 불리는 정용욱은 태국으로 도피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묘령의 여인들이 등장하여 돈과 로비에 얽혀 있습니다. 

도대체 이명박 대통령은 무엇을 보고 자신들의 정권이 도덕적으로 완벽한 정권이라고 감히 단언했을까요? 

검찰이 아무리 수사해도 이상득과 최시중을 조사하지 못할 것입니다. 선관위 디도스 공격처럼 윗선은 없다는 결론을 내릴 것이고, 정용욱은 재혼녀 신금자와 태국에서 자신들이 가져온 돈으로 호화로운 생활을 할 것입니다.

이명박 대통령과 그 측근들은 뻔히 수가 보이는데도 장기판에서 자신들의 졸개를 먹잇감으로 내던지고 오로지 자신들이 살 궁리만 합니다. 그러나 그런 꼼수는 나중에 보잘것없다고 무시하던 졸한테 왕이 먹히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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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civ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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