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http://v.media.daum.net/v/20180328200112425?s=tv_news


4년간 은폐돼 있던 거짓말, 어떻게 드러났나?

허유신 입력 2018.03.28 20:01 수정 2018.03.28 21:09


[뉴스데스크] ◀ 앵커 ▶


보신 것처럼 박근혜 정부 청와대는 조직적으로 상황을 조작하고 말을 맞췄습니다.


4년 가까이 은폐돼 있던 거짓의 실체가 어떻게 베일을 벗었는지, 검찰의 수사방법과 과정을 허유신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 리포트 ▶


참사 이후 논란이 계속됐던 청와대 최초 보고 시각은 결국, 국가안보실과 해경 간의 '핫라인' 통화기록 녹취에서 진실을 드러냈습니다.


사고를 인지한 청와대가 해경 상황실을 통해 초기 상황 파악에 나섰던 정황이 시간대별로 고스란히 녹음돼 있었던 겁니다.


평소 청와대 출입기록이 남지 않는 'A급 보안손님'인 최순실 씨가 참사 당일 청와대를 방문했다는 사실은 이영선 전 행정관의 차량 통행 기록에서 밝혀졌습니다.


이 전 행정관은 최 씨를 실어나르기 위해 이날 남산 1호 터널을 두 차례 지났고, 강남 최씨 집 근처에서의 신용카드 결제기록도 정황을 뒷받침했습니다.


검찰은 국가안보실 위기관리센터에 대한 컴퓨터 포렌식 분석을 통해 당시 상황보고서와 일지, 국회 대비 문건 등을 찾아냈습니다.


또 '상황 보고 1보'가 박 전 대통령의 관저에 도달하는 과정 등을 검증하기 위해 청와대 경내에서 실제 동선과 소요 시간 등을 확인하기도 했습니다.


핵심 당사자인 박 전 대통령과 최순실 씨 등은 이번 수사에서도 끝내 입을 열지 않았지만, 검찰은 증거와 기록, 그리고 참고인 63명의 진술을 통해 4년간 감춰졌던 진실을 찾아냈습니다.


MBC뉴스 허유신입니다.


허유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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