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http://v.media.daum.net/v/20180427203409477?s=tv_news#none


8.15 계기로 이산가족 상봉 재개

최형문 입력 2018.04.27 20:34 


[뉴스데스크] ◀ 앵커 ▶


남북 두 정상은 오늘(27일) 남북 적십자 회담 개최, 그리고 오는 8.15를 계기로 이산가족 상봉행사를 갖기로 합의했습니다.


아직 국제사회의 대북 제재가 유지되고 있지만 인도적인 대북 지원은 이른 시일 내에 다시 시작될 것으로 보입니다.


최형문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이산가족 1세대 5만 8천여 명 가운데 60% 이상이 80대 이상의 고령입니다.


그동안 20회의 상봉이 이뤄졌지만 겨우 4천여 명이 대상이었을 뿐이고 그나마 지난 2015년 10월이 끝이었습니다.


이 때문에 이산가족들은 상봉 재개는 물론 이산가족 면회소 설치를 통한 상설화와 화상 상봉 재개 등을 꾸준히 요구해왔습니다.


오늘 남북 두 정상은 일단 이산가족과 친척 상봉을 위한 적십자회담 개최와 8.15를 계기로 한 이산상봉에 합의했습니다.


[남북 공동선언] "더 늦기 전에 이산가족들의 만남이 시작될 것이며, 고향을 방문하고 서신을 교환할 것입니다."


상봉 정례화 요구에는 미치지 못했지만 적십자회담을 통한 이산가족 면회소 설치 등의 논의의 물꼬를 튼 것으로 평가됩니다.


가장 시급한 인도적 문제였던 이산가족 상봉 문제가 돌파구를 찾음에 따라 그동안 보류됐던 대북 인도 지원 사업이 급물살을 타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정부는 일단 지난해 9월 북한 아동과 임산부 대상 영양 지원을 위해 세계식량기구에 800만 달러를 공여 하기로 한 방안을 조속히 실행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식량난을 겪고 있는 북한 주민을 위한 추가 식량지원도 뒤따를 수 있습니다.


결핵과 말라리아 등 북한 내에 만연한 전염성 질환에 대비한 의약품 지원은 접경을 맞대고 있는 남측에도 영향을 주는 문제인 만큼 대북제재 국면과 무관하게 곧바로 재개될 수 있는 분야입니다.


국제사회의 대북 제재가 여전히 촘촘하게 유지되는 국면이지만 인도지원을 명분으로 한 남북 간의 협력은 향후 신뢰구축의 단초가 될 전망입니다.


MBC뉴스 최형문입니다.


최형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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