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http://v.media.daum.net/v/20180427202104140?s=tv_news#none


김정은, 실향민·탈북자 언급..여론에 각별한 관심

강연섭 입력 2018.04.27 20:21 


[뉴스데스크] ◀ 앵커 ▶


김정은 위원장의 오늘(27일) 언행은 파격의 연속이었지만, 상대방 입장을 살핀 역지사지의 측면도 눈에 띄었습니다.


화제로 꺼내기 민감할 수 있는 부분, 즉 북한을 등지고 넘어온 탈북자.


또 북한의 포격을 당했던 연평도의 주민들의 관심을 직접언급했고요.


'북한군'이라는 말.


'인민군' 대신 '북한군'이라는 말까지 썼습니다.


이건 남한식 표현입니다.


강연섭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김정은 위원장은 문재인 대통령이 어떻게 판문점까지 왔는지 안부성 질문을 하자, "대결의 상징인 판문점으로 오는 과정에서 실향민과 탈북자, 그리고 연평도 주민들이 이번 회담에 많은 관심을 갖고 있는 것으로 봤다."고 답변했습니다.


남북관계 개선을 누구보다 기대하고 있을 사람들에 대한 관심을 표시한 겁니다.


[윤영찬/청와대 국민소통수석] "(김정은 위원장은) 언제 북한군의 포격 날아오지 않을까 불안해하던 분들도 오늘 우리 만남에 기대 갖고 있는 것 봤다고 (밝혔습니다.)"


회담 중에 문재인 대통령이 김여정 부부장을 가리키며 남쪽에서 스타가 됐다고 언급했을 때, 큰 웃음이 있었다는 청와대의 설명도 김 위원장 등이 우리 측 여론에 주목하고 있음을 짐작케 합니다.


이는 정상회담에 임하는 진정성을 언급하는 대목에서도 확연히 드러났습니다.


[김정은 국무위원장] "좋은 결과를 만들어 내겠다는 걸 문재인 대통령님 앞에도 말씀드리고 기자 여러분들한테도 말씀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역사적인 판문점 선언의 발표석상에서도 김 위원장은 취재기자들에게 각별한 고마움을 나타냈습니다.


[김정은 국무위원장] "우리의 역사적인 만남의 커다란 관심과 기대를 표시해준 기자 여러분들께도 사의를 표합니다."


평소 우리 언론과 소셜미디어의 동향은 물론 해외 언론의 평가도 주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 김 위원장은 회담 성과와 함께 여론의 향방에 대해서도 각별한 관심을 보이는 것으로 보입니다.


MBC뉴스 강연섭입니다.


강연섭 기자 (deepriver@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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