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령 주식' 매도 직원 형사 고소..자체 쇄신안 카드까지 - SBS

출처 : http://v.media.daum.net/v/20180507204803111?s=tv_news

'유령 주식' 매도 직원 형사 고소..자체 쇄신안 카드까지

김광현 기자 입력 2018.05.07 20:48 수정 2018.05.07 23:20 

<앵커>

삼성증권이 지난달 이른바 유령 주식 배당 사태 당시에 주식을 팔아치웠던 직원들을 형사 고소하기로 하고 자체 쇄신안도 내놨습니다. 공교롭게도 금감원이 검사 결과를 발표하기 딱 하루 전에 맞췄습니다.

김광현 기자입니다.

<기자>

삼성증권의 배당 오류 사태 당시 잘못 들어온 주식을 매도한 직원은 모두 16명이었습니다.

이들이 모두 501만 2천 주, 시가 350억 원어치를 팔아 시장을 혼란에 빠뜨렸는데 삼성증권 측은 자체 징계와 민사소송에 이어 이 16명을 형사 고소하기로 했습니다.

다만 이들 가운데 적은 수량을 매도한 직원을 고소 대상에서 제외할지 여부를 막판 고심하고 있습니다.

[삼성증권 관계자 : 임직원 도덕성 재무장 차원에서 매도 직원 대부분을 형사 고소하고 책임경영과 투자자 보호차원에서 임원의 자사주 매입과 투자자보호기금 설립 등 혁신활동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하지만 주식을 팔려다 거래가 성사되지 않아 실패한 직원 6명은 형사고소 대상에서 제외하기로 했습니다.

삼성증권은 구성훈 대표 명의로 배당 관련 시스템과 내부통제 프로세스를 전면 재구축하고 외부 전문가들로부터 정기적인 검증도 받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금융감독원의 검사 결과 발표가 눈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자체 쇄신안을 내놓은 겁니다.

금감원은 내일(8일) 오후 이번 사태의 발생 원인 등에 대한 검사 결과를 발표하고 전체 증권사에 대한 점검에도 착수할 예정입니다.

(영상편집 : 박정삼) 

김광현 기자teddykim@s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