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http://www.viewsnnews.com/article/view.jsp?seq=82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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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천안함 보고서 공개되면 오바마-MB 곤란해져"
그레그 "러시아 조사단, 스크루에 감겨 있던 어망 흔적 발견"
2012-01-13 10:28:09           

도널드 그레그(84) 전 주한미국 대사가 "러시아 조사단이 귀국할 당시 나와 매우 친한 러시아 친구가 모스크바에 있었는데 그들에게 왜 보고서를 공개하지 않느냐고 묻자, 그들은 '그것을 공개되면 오바마 대통령과 이명박 대통령이 곤란해질 것 같아서 공개치 않았다'고 했다"고 밝혀, 천안함 의혹이 다시 수면위로 부상할 전망이다.

13일 <오마이뉴스>에 따르면, 그레그 전 대사는 지난 9일(현지시각) 미국 현지에서 <오마이뉴스>와 행한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한 뒤, "그래서 나도 의심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러시아 조사단은 천안함 스크루에 감겨 있었던 어망의 흔적을 발견했다. 그리고 선체의 움푹 들어간 부분들도 발견했다. 러시아 조사단은 천안함이 어망에 감겼고, 어망이 배를 바닥으로 끌어당기는 도중에 그 지역의 많은 기뢰들 중 유실된 기뢰 하나가 천안함과 부딪쳐서 천안함을 침몰시켰다고 생각한다. 러시아 조사단은 한국 조사단에게 이런 식의 문제제기를 했지만 듣지 않았고, 그래서 (조사단을 떠나) 귀국했다"며 러시아 조사단측 조사결과를 전하기도 했다. 

그는 보고서를 공개하면 오바마가 곤란해진다는 말이 무슨 의미냐는 질문에 대해 "한마디로 당혹스런 일이지 않나? 미국뿐만 아니라 합동조사단의 모든 국가들이 곤란하지 않겠나? 한마디로 잘못된 보고서에 서명한 셈인데"라며 "그래서 이 문제가 퇴출됐으면 한다. 남북, 북미 대화가 시작될 수 있도록 말이다"라고 답했다.

그는 또한 "나는 내 나라가 채택한 공식입장을 의심쩍게 본다"며 "미국은 매우 좋은 해군을 보유하고 있다. 당시 미 해군은 한국 해군과 공동작전 중이었다. 북한이 천안함을 침몰시켰다는 것은 북한 소형잠수정이 해군 작전해역 한복판까지 와서 한 방의 어뢰로 천안함을 침몰시키고 아무도 몰래 탈출할 수 있었다는 것을 의미한다. 난 미군 해군이 그것보다는 낫다고 생각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그는 "(월남전을 촉발시켰던) 통킹만 사건이 기억난다. 미국이 완전히 잘못한 사건이다. 그런 식의 사건이 일어날 때 북한 탓을 하는 것은 편한 일이다. 북한을 좋아하는 사람이 없기 때문에 북한 탓으로 돌리는 일은 쉬운 일"이라고 의혹을 제기하기도 했다.

최병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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