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위터 알바’ 의혹 하나금융 스마트컨버전스팀 해체
[하니Only] 허재현 기자  등록 : 20120113 15:32
   
알바 의심 계정들 상당수 ‘한겨레’ 기사 이후
‘미녀 사진’ 교체하고 현재 활동 중단 상태
 
‘한겨레’가 온라인판을 통해 하나금융그룹의 트위터 알바 운영 의혹을 보도한 뒤(1월10일  조선일보 기사 퍼나르는 미녀들은 대체 누구인가) 이를 운영해온 곳으로 의심받은 하나금융 스마트 컨버전스팀이 해체된 것으로 13일 확인됐다.
 
스마트 컨버전스팀은 지난 해 7월 스마트폰과 소셜네트워크(SNS) 서비스를 활용한 마케팅 효과의 증대를 위해 출범했으나 6개월만에 사라지게 됐다.

11일 전격 사퇴 발표를 한 김종열 하나금융 사장은 스마트 컨버전스팀을 의욕적으로 총괄 지휘해 왔다. 트위터 알바 운영 주체로 의심받아온 박인규 스마트 컨버전스팀장은 ‘알바 트위터’ 의심 계정들과 대화를 주고 받은 흔적이 발견되기도 했다. 

박 팀장은 알바 트위터 계정 운영 의혹을 전면 부인했으나 13일 <한겨레>와 한 통화에서 “갑자기 그런 기사가 나가 입장이 곤란해졌다”는 말을 한 뒤 전화를 끊었다. 이후 박 팀장은 더 이상 전화를 받지 않고 있다.

하나금융그룹은 “조직운영의 효율성을 위해 스마트 컨버전스팀을 통합시너지팀으로 합치는 것이고 연례적인 조직 변경일 뿐”이라고 해명했다.

하나금융그룹 트위터 알바로 의심받던 계정들 상당수는 기존 ‘미녀 프로필 사진’에서 일반 프로필 사진으로 12일 교체했고 13일 현재 활동을 중단한 상태다.    

허재현 기자 cataluni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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