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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대강·부자감세 주역들, 한나라당 공천받아 국회로?
금배지 노리는 이명박 대통령 측근 인사들
정웅재 기자 jmy94@vop.co.kr  입력 2012-01-13 09:44:09 l 수정 2012-01-13 09:57:14

4.11 총선에 도전장을 던지는 관료 출신 중에는 눈에 띄는 인물들이 많다. 이명박 대통령의 측근 인사들도 다수 출마를 준비하고 있어 이들의 생환 여부가 주목된다. 또 이명박 정부의 역점 사업이었지만 대중의 비판 또한 거셌던 4대강, 부자감세의 주역들도 금배지를 달기 위해 뛰어들었다. 과연 이들은 국민의 선택을 받을 수 있을까?

총선 출마를 위해 8일 전격 사퇴한 김희국 국토해양부 2차관은 4대강 사업을 진두지휘해 온 인물이다. 경북 의성 출신인 김 전 차관은 행시24회로 공직에 진출했다. 부산지방국토관리청장, 국토해양부 해운정책관 등을 지냈고, 4대강살리기 기획단장, 4대강살리기추진본부 부본부장을 지냈다. 뚝심있게 4대강 사업을 밀어붙인 공로를 인정받아 차관으로 승진했다. 김 전 차관은 고향인 의성 또는 대학(경북대)을 다닌 대구에서 출마를 고려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총선 출마를 위해 10일 한나라당에 입당한 윤영선 전 관세청장은 이명박 정부의 조세 정책인 '부자 감세'의 중심에 있던 인물이다. 충남 보령 출신인 윤 전 청장은 행시23회로 공직에 진출, 재정경제부 세제실 조세지출예산 과장 등을 거쳐 재정부 세제실장을 지낸 '조세 정책통'이다. 역시 경제관료 출신인 이재균 전 국토해양부 2차관(현 해외건설협회장), 이강후 석탄공사 사장(전 지식경제부 국장) 등도 이날 윤 전 청장과 함께 한나라당에 입당했다. 윤 전 청장은 충남 보령·서천, 이 전 차관은 부산 영도, 이 전 사장은 강원도 원주에서 각각 출마할 계획이다. 

한편, 지난해 말까지 대부분 공직에서 사퇴한 이명박 대통령의 측근 인사들 중 박형준 전 사회특보는 부산 수영, 이상휘 전 청와대 홍보기획비서관은 경북 포항북, 김형준 전 청와대 춘추관장은 부산 사하갑에서 뛰고 있다. 이동관 전 언론특보는 강북지역 출마를 선언했고, 유인촌 전 문화특보와 정진석 전 정무수석 등도 출마를 준비하고 있다. 김연광 전 청와대 정무비서관은 2009년 4·29 재·보선에 이어 부평을에 재도전한다.

총선 출마를 위해 8일 사퇴한 차관급 인사 중에서는 박선규 문화체육관광부2차관은 서울 양천갑, 설동근 교육과학기술부1차관은 부산, 오병주 대일항쟁기 강제동원피해조사 등 지원 위원장은 충남에 각각 한나라당 공천을 노리고 있다. 한나라당 이재오 의원의 측근인 김해진 전 특임차관은 17년째 살고 있는 서울 양천갑 출마를 위해 지난 6일 사직했다.

정웅재 기자jmy94@vo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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