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http://v.media.daum.net/v/20180706211209309?s=tv_news#none


'기내식 대란' 비난 거센 와중에.."회장님께 인사 철저히"

곽상은 기자 입력 2018.07.06 21:12 수정 2018.07.06 22:11 


<앵커>


지금부터는 아시아나항공 소식 전해드립니다. 기내식 대란을 빚은 아시아나 항공에 대한 비난 여론이 거센데, 이 와중에 오늘(6일) 박삼구 회장이 인천공항을 방문한다며 인사를 철저히 하라는 지시가 직원들에게 전달돼 논란을 더하고 있습니다.


곽상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오늘 오전 아시아나항공 공항 근무 직원들에게 보내진 SNS 문자입니다.


박삼구 회장이 직원들을 격려하기 위해 방문하니 개인 용모와 복장을 점검하고 혹시 마주칠 경우 인사를 철저히 하라고 돼 있습니다.


이 문자를 보낸 사람은 아시아나항공에서 일하는 매니저급 관리자.


직원들은 박 회장이 공항에 나타날 때마다 이런 식의 문자를 받았다고 말합니다. 

 

[아시아나항공 인천공항 근무 직원 : (이런 문자는) 일반적이고, 심할 때는 '지금 어디 지나십니다, 지금 어디 지나십니다' 하면서 실시간으로 올라올 때도 있어요.]


과거 박 회장이 본사를 방문할 때 회사가 여성 승무원들을 대기시키고 부적절한 신체접촉을 부추겼다고 해서

구설에 오른 적이 있습니다.


직원들의 SNS 오픈 채팅방에는 승객 불편과 직원들의 고충이 극에 달한 상황에서도 의전에만 신경 쓰는 경영진과 관리자의 행태를 비난하는 글이 이어졌습니다.


[심규덕/아시아나항공 노조위원장 : (이번 사태는) '노밀(기내식 없는 비행기)'로 인해서 발생했지만, 현장에서 불합리한 경영, 갑질하는 관리자들, 그런 것들이 직원들이 더 화가 나는 부분입니다.]


아시아나항공은 오늘은 기내식을 싣지 못하거나 지연 출발한 항공편은 없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일부 노선엔 여전히 간편식만 제공되고 있고 언제 정상화될지는 불투명합니다. 


(영상취재 : 김현상, 영상편집 : 조무환)    


곽상은 기자2bwithu@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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