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http://www.newsface.kr/news/news_view.htm?news_idx=4659
정봉주, 충남 홍성 기습 이감…네티즌 “조선시대 귀양이냐!”
김용민 “관타나모라도 면회간다”…‘미권스’도 ‘분노폭발’
우현주 기자 | newsface21@gmail.com
12.01.17 11:17 | 최종 수정시간 12.01.17 11:24
서울구치소에 수감중이던 정봉주 전 의원이 17일 이감된 것으로 전해지면서 이에 대한 반대여론과 정 전 의원에 대한 석방요구 목소리가 더욱 커지고 있다. 정 전 의원이 이감된 곳은 충남 홍성 교도소다.
민주통합당 정봉주 구명위원회 위원장을 맡고있는 천정배 의원은 17일 트위터에 “정봉주 전 의원이 서울구치소를 떠나 홍성교도소로 이감 중에 있습니다. 가족들은 집에서 가까운 곳에 있기를 희망했는데 법무부가 이를 무시했군요. 매우 유감스럽습니다”라는 글을 남겼다.
정 전 의원의 전 보좌관이자 ‘옥바라지’를 하고 있는 여준성 최영희 의원 보좌관도 이날 “이감이 확정됐습니다. 충남 홍성입니다. 가족과 떨어뜨리겠다는 건데 그렇다고 상관 없습니다. 전국이 지역기반인걸 가카께서 잘 모르나 봅니다. 다시한번 외쳐 봅니다. ‘나와라! 정봉주’”라는 글을 트위터에 올렸다.
‘나는 꼼수다’ 4인방 중 한 명인 김용민 PD는 “어제 변호사 접견 시에도 아무 말 없던, 며칠 전 저희를 만났을 때엔 월말로 의정부로 갈 것 같다고 기대를 표했던 정봉주 전 의원. 오늘 아침 8시 홍성교도소로 이감됐습니다. 황당합니다”라는 입장을 나타냈다.
김 PD는 “관타나모 수용소로 이감해도 우리는 매주 면회갑니다. 홍성 한우도 저렴한 값에 맛보겠군요. 고맙다. XXX들아!”라고 일갈했다. <딴지일보> 공식 트위터도 “정봉주, 오늘 아침 홍성으로 기습 이감”이라고 알렸다.
아울러 김 PD는 “이른 아침, 가족도 변호인도 모르는 원거리 교도소 이감. 그러나 정봉주 사랑을 막을 수 없다”며 정 전 의원의 새로운 주소도 공개했다. ‘홍성군 홍성읍 홍성우체국 사서함 9호 271번 정봉주’가 그것이다.
이같은 소식이 전해지자 트위터는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조선시대 귀양보는 듯”, “하는짓들이 너무 유치하다”, “이번엔 무슨 꼼수를 부릴려고 하는지”, “봉도사님 이감 되시는 홍성교도소는 故김근태 의원님이 계셨던 곳이네요. 꼼꼼한 우리 가카”, “정말 밴뎅이 소갈딱지라고 말할 수 밖에”, “불에 기름을 부어라”, “정봉주를 내놔라!!” 등의 반응들이 이어졌다.
아울러 “다음은 제주도?”, “우리가 안갈 것 같냐!!”, “무슨 첩보작전 마냥 정보도 안주고 이감을 시키남”, “유치가 풍년”, “다음에 들어갈 분을 위한 현장실사차원이라 생각합니다”, “ 죄값을 도대체 어떻게 치루려고 이런 짓까지 하시는지”, “성난 민심이 뭔지를 조만간 알게 될 것이다”, “지역기반을 전국으로 확대해 주려는 배려로구나” 등의 글들도 쏟아졌다.
한 네티즌은 “이거 왠지 점점 가카의 정봉주 전 의원님 차기 대통령 낙점설이 신빙성이 있어보이지 않나요? 꼼수 듣고 분노하다 깔때기에 빨렸다는?”이라고 꼬집었다. “정봉주는 양심수다. 닥치고 사면,복권시켜라. 민주통합당 이감 중계하지 말고”라고 목소리를 높인 네티즌도 있었다. 백찬홍 씨알재단 운영위원은 “어이없군”이라는 반응을 나타냈다.
정 전 의원의 팬카페인 ‘정봉주와 미래권력들’(미권스) 회원들의 날선 반응도 줄을 이었다. 미권스 회원들은 “원칙도 없고 지들 하고 싶은거 다하네”, “멀리도 보내네”, “왜 이감이야”, “너무 치졸해”, “봉주사랑 더 뜨겁게 만드는구만”, “울분이 솟구치네”, “정말 황당하네요”, “아주 뒤통수 맞았네”, “홍성 지역경제는 활성화 되겠네요”, “총선에서 대승하자”등이 그것이었다.
한 회원은 “홍성이면 서울에서 장흥까지 거리의 대충 절반...가카의 반띵정신이 여기에도”라고 일침을 가했다. 정 전 의원은 최근 장흥교도소로 이감되는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된 바 있다.
천정배 의원에 따르면 민주통합당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정봉주 구명위원회 회의를 열어 정 전 의원 구명을 위한 여러 방안을 논의 중이다. ‘정봉주 홍성교도소’는 이날 포털사이트의 인기검색어 순위 상위권에 오르기도 했다.
한편, 이날 <경향신문>의 보도에 따르면 법무부 관계자는 “형이 확정된 사람들은 매월 한 차례 분류심사를 벌이며 심사결과에 따라 수감자 상황에 맞는 기관에 간다”며 “정 전 의원이 이감된 홍성 교도소의 경우 중범죄자가 아닌 가벼운 형을 받은 수감자들을 수용하는 곳”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분류심사에 가족들의 희망은 반영이 안 되며, 법무부의 기준에 따라 심사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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