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http://www.hani.co.kr/arti/politics/politics_general/515117.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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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중인사에 편중비리’…한눈에 보는 ‘MB 측근의 비리’
[하니Only] 박종찬 기자 등록 : 20120117 15:11
[인포그래픽 기획 2탄] 한겨레 기사로 본 MB 측근비리 관계도
측근의 사전적 의미는 ‘어떤 사람을 그 곁에서 모시는 사람. 또는 어떤 사람과 매우 가까운 관계에 있는 사람’을 뜻한다. 정치에서 측근은 늘 권력을 창출하는 일등 공신이면서 정권 말기로 접어들면 온갖 비리와 추문을 일으키며 정권을 레임덕의 궁지로 몰아넣었다.
전두환 시절, 최측근인 정호용 국방장관이 기업으로부터 200억원대 불법 정치자금을 받아 주군에게 심각한 정치적 타격을 안겼다. 노태우 시절엔 절친인 이원조 은행감독원장이 재벌들로부터 막대한 ‘6공 비자금’을 뜯어내 관리한 것이 검찰수사에서 드러났다.
문민정부 시절에도 군사정권 때보다 규모와 비자금 액수 등은 줄었지만, 측근 비리 사건은 끊이지 않았다. 김영삼 정부 시절엔 홍인걸(한보 사건), 장학로(이권청탁), 김우석(한보 사건) 등 측근 발 비리 사건이 잇따라 터졌다. 김대중 정부 시절엔 동교동계의 좌장격인 권노갑씨가 한보비리와 16대 총선 직전 현대그룹으로부터 200억원을 받은 혐의로 구속되었다. 노무현 정부도 재임기간 최도술 전 청와대 총무비서관이 에스케이로부터 11억원을 받아 구속되었고, 측근인 이광재 의원이 박연차 게이트에 연루돼 도덕성에 타격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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측근 비리는 이명박 정부에서도 예외가 아니다. 임기를 1년여 남겨 둔 현 시점에 이명박 대통령의 측근 가운데 각종 비리에 연루되거나 의혹을 받고 있는 이는 18명에 이른다. 이 가운데 신재민, 은진수, 김두우 등 7명이 구속되고, 장수만 등 3명이 불구속, 박영준, 곽승준 등 8명이 각종 의혹을 받고 있다. 정권 말기로 가면 더 많은 측근 비리가 터져 나온다는 점에서 MB 측근 비리는 현재진행형이다.
측근 비리 연루자들을 특징별로 분류해 보면 지역별로 영포라인(경북 영일·포항)과 대구·경북(TK) 출신이 5명, 학교별로는 고려대 출신이 7명으로 가장 많았는데, 이는 이명박 정부의 인사가 TK와 고려대 인맥에 편중된 탓으로 보인다. ‘편중인사’에서 ‘편중비리’가 나오는 역설을 증명하는 셈이다.
비리 연루자들을 그룹별로 묶었을 때 또 다른 특징은 MB 대통령 만들기의 산파 구실을 한 안국포럼과 대통령 인수위원회 인맥이 7명으로 다수가 분포한다는 점이다. 안국포럼 출신과 인수위원들은 이 대통령과 인간적인 관계는 비교적 느슨하였지만 권력을 매개로 한 관계 맺기를 통해 새롭게 등장한 MB 정권의 ‘신주류’다. 이들은 권력에 진입하는 과정에서 정치적 목적은 더 뚜렷하였지만 대통령에 대한 충성심은 상대적으로 덜할 것으로 보여 비리에 대한 경계가 더 느슨했을 것으로 추론할 수 있다.
사건별로는 MB 정권의 대표적인 권력형 비리 사건인 ‘부산저축은행 구명 로비’ 연루자가 4명(홍상표, 김두우, 김해수, 은진수)으로 가장 많다. 다음으로 ‘함바비리 사건’에 3명이 연루 의혹을 받고 있으며, 에스엘에스(SLS)그룹 로비 사건으로는 최측근인 신재민, 박영준씨가 연루 의혹에 휩싸여 있다. 에스엘에스 사건의 경우는 사건 수사가 진행 중이어서 비리 연루자가 더 나올 수도 있다. 이외에도 최시중 방송통신위원장, 박희태 국회의장 등 이 대통령 측근들의 측근이 뇌물 수뢰 등의 혐의로 조사를 받고 있어 측근 비리는 더 확대될 가능성이 농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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