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당한 동부건설, KTX 민영화 참여 선언
여야 반대로 민영화 물 건너갔는데도 인수하겠다니...
2012-01-19 16:46:48
여야가 KTX 민영화 반대 입장을 밝혀 민영화가 사실상 물 건너갔음에도 불구하고 동부건설이 19일 KTX 민영화 사업에 뛰어들겠다고 선언, 눈총을 자초했다.
동부건설은 이날 서울 대치동 동부금융센터에서 창립 43주년 기념식을 열고 철도 운영사업 진출을 선언했다.
동부건설은 올해 경영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전략과제 중 하나로 최근 정부가 민영화 방침을 밝힌 철도 운영사업과 수처리, 폐기물, 도로 운영 등 신규 사업에 진출해 단순 시공중심의 사업구조에서 탈피하겠다고 밝혔다.
KTX 민영화에 눈독을 들여온 20여개 건설사 가운데 가장 먼저 민영화 참여 의사를 밝힌 곳은 동부건설이 처음으로, 정가 등에서는 어이없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민주통합당이 'D그룹 특혜' 의혹을 제기하면서 반대 입장을 분명히 하고 있고 한나라당 비대위도 반대하면서 정부도 민영화 논의를 4월 총선 이후로 미뤄, KTX 민영화는 사실상 물 건너갔다는 게 지배적 관측이기 때문이다.
4월 총선에서 여소야대가 확실시되고 있으며 박근혜 한나라당 비대위원장도 반대 의사를 분명히 밝히고 있어 MB 정권하에서 민영화 논의는 불가능해진 상황에서 동부건설이 민영화에 참여하겠다고 나선 것은 스스로 정치권의 타깃을 자초하고 나선 모양새여서, 동부건설의 상황 판단 능력에 심각한 하자가 있는 게 아니냐는 관측을 낳고 있다.
박태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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