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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시민 “<경향> 800여평도 정수장학 땅…재산 어마어마”
저공비행 2회 노회찬 “강도짓 일삼아, 치욕 현대사 고스란히”
최영식 기자 | newsface21@gmail.com 
12.01.24 09:57 | 최종 수정시간 12.01.24 12:33     
 
유시민 통합진보당 공동대표는 “경향신문 빌딩이 들어서 있는 광화문의 약 800여평의 땅이 정수장학회 땅”이라고 말했다. 

유 대표는 23일 업로드된 인터넷 팟캐스트 방송 ‘유시민-노회찬의 저공비행’ 2회에서 “부산일보 편집권 독립을 요구하는 시위를 한나라당 당사가 아닌 경향신문사 앞에서 한 이유가 이 때문이다”며 이같이 지적했다. 

앞서 언론조노는 지난 20일 전국 24개 시군, 50여개 장소에서 ‘박근혜 정수장학회 사회환원과 부산일보 편집권 독립 전국동시 다발 1인 시위’를 진행했다 (☞ 관련기사)

노회찬 공동대변인은 “정수장학회는 전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장학회”라며 “이렇게 오랜 기간동안 정치권, 일반 국민, 언론계, 경제계를 거쳐 논란이 일고 있는 장학회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노 대변인은 “민주화 이후 1988년 부산일보 노조가 처음 만들어졌을 때 첫 번째 요구가 정수장학회 해체하라였다”며 “공부하는 게 그렇게 싫은가. 학생들 장학금 주는 게 그렇게 싫었나”라고 농담을 했다. 

유 대표는 “정수장학회, 정수재단의 재산이 어마어마하게 많다, 서울 문화방송 주식 30%, 부산일보 주식 100%, 서울 경향신문사 터 723평 금싸라기 땅을 갖고 있다”며 “등기부등본은 못 떼어 봤는데 서울 능동 어린이대공원도 정수장학회 소유”라고 밝혔다. 

“5.16장학회라고 1962년 만들어져 면면이 이어져 오다가 80년대 초 전두환 시절에 박정희의 정, 육영수의 수를 따서 정수장학회로 이름이 바뀌어 설립됐다”고 유 대표는 연원을 짚었다. 

유 대표는 “삼화고무 주식회사 사장 김지태씨가 부일장학회를 만들었는데 62년도에 박정희 정권이 잡아다가 가둬놓고 아들에게 인감을 갖고 오게 해서 재산을 다 빼앗았다”며 “MBC 100%, 부산 문화방송 100%, 부산일보 100%, 부산 시내의 250여 필지 땅, 총 합해서 10만평 넘는 땅을 다 빼앗아서 땅은 강탈해서 국방부에서 쓰게 하고 나머지 재산은 5.16 장학회에 넣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장물이라고 말해도 맞다”고 말했다. 

노 대변인은 “국가로 간 게 아니라 거의 대부분은 사적 영역으로 갔다, 이걸 쓸어 담기 위해서 5.16장학회를 만들었다, 장물 맞다”며 “권력을 찬탈한 사람이니 뭔 찬탈을 못하겠냐”고 거들었다. 

또 유 대표는 “62년도에 경향신문사를 빼앗아 정수장학회에 집어넣었다, 국정원 진실위에서 확인됐다”며 “당시 경향신문은 반정부 신문으로 상당히 괜찮았다”고 말했다. 

“중앙정보부가 눈엣가시로 봤다, 수많은 간첩 사건이 나왔다”며 유 대표는 “이문백, 이형백 간첩사건, 윤후연 경향신문 동경지사장 월북 사건 등으로 묶어 반공법 위반 혐의로 이준구 사장을 잡아넣었다”고 설명했다. 유 대표는 “부인에게 주식만 양도하면 남편을 무죄로 석방 시켜줄게 해서 채권자들을 동원해서 부도 내놓고 강제로 매각했다”며 “부인이 돈을 준비해서 인수하려 했는데 못하게 해놓고 유찰 시키고 해서 돌고 돌아 정수장학회가 인수하게 됐다, 부지 건물 포함해 정수장학재단으로 넘어가게 됐다”고 말했다. 

노 대변인은 “각 장물의 사연이 한국 현대사의 뼈아픈 치욕스러운 대목들로 이뤄져 있다”고 지적했다. 

유 대표는 “이렇게 해서 경향신문과 문화방송이 한 회사가 됐는데 전두환씨가 언론 통폐합할 때 둘을 찢어 놨다”며 “돌고 돌아 한화그룹이 인수해서 재벌 신문이 됐다가 다시 돌고 돌아서 지금은 사원주주회사가 됐다, 기구한 경향신문의 운명이 다 정수장학재단과 관계가 있다”고 짚었다. 

노 대변인은 “국가 권력이 법에 의거하지 않고 정당한 양식에 의거하지 않고 개인 재산을 빼앗았다”며 “김지태 사장은 그냥 본보기로 보여준다고 잡아다가 족치고 고문하면서 헌납 각서 쓰게 했다, 주먹패들, 강도들의 짓을 했다”고 비판했다.

Posted by civ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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