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http://star.ohmynews.com/NWS_Web/OhmyStar/at_pg.aspx?CNTN_CD=A0001688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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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식채널ⓔ (424) 17년 후 http://www.youtube.com/watch?v=6y1Wtyiyetc
지식채널ⓔ (689) 공짜밥 http://www.youtube.com/watch?v=6y1Wtyiyetc
지식채널ⓔ (29)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박지성 http://www.youtube.com/watch?v=5qSVJP6JUMQ
800회 <지식채널e>..."시청자 여러분이 책임지세요"
23일로 800회 맞은 <지식채널e>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
12.01.23 12:53ㅣ최종 업데이트 12.01.23 12:53ㅣ하성태(woodyh)
▲ 800회를 맞은 EBS의 <지식채널e> 2005년 9월 5일 첫 방송한 EBS의 <지식채널e>가 1월 23일로 800회를 맞았다.이 프로그램의 산파이자 2008년 영국 광우병 문제를 다룬 '17년 후' 편 논란으로 하차한 김진혁PD는 트위터를 통해 "< 지식채널e >를 지킨 건 시청자, 바로 당신들이었습니다"라며 축하 메시지를 전했다. ⓒ 김대오
"<지식채널e>를 만든 건 제작진이지만 < 지식채널e >를 지킨 건 시청자, 바로 당신들이었습니다. 그래서 미안하고 감사한 동시에... 끝까지 책임지세요. 네 모든 시청자분들게 드리는 협박입니다^^."
벌써 햇수로 8년이다. EBS < 지식채널e >가 2005년 9월 5일 첫 방송을 시작으로 23일 마침내 800회를 맞는다. 해당 프로의 산파이자 2008년 영국의 광우병 문제를 다룬 '17년 후' 편 논란으로 그해 8월 외압에 의해 방송에서 하차해야 했던 김진혁 PD는 위와 같이 시청자들에게 애교 섞인 협박을 보냈다. 이후로도 오랫동안 < 지식채널e >과 시청자들과 호흡하기를 원하는 바람이리라.
<지식채널e>는 "지식은 행동을 통해서 얻어져야만 한다. 해보지 않는다면 모든 시험은 공상에 지나지 않는다"라는 철학자 소포클레스의 명제를 이 땅에서 몸소 실천하고 있는 흔치 않은 방송이다. 그렇게 정치적 올바름을 바탕으로 우리 사회 곳곳의 이면과 현상을 되짚어 보기를 만 6년 5개월 동안 계속해 왔다.
▲ <지식채널e> 박지성 편의 한 장면 ⓒ EBS
햇수로 8년 간 42개 카테고리로 확장, '공짜밥' 편과 같은 열풍 불기도
시작은 사이언스와 어린이 두 카테고리 뿐이었다. 조촐하다 할 법 하지만 내레이션 없이 영상과 음악, 그리고 자막으로 구성한 5분 여의 영상은 강한 정서적인 힘을 발휘하며 시청자를 사로잡았다. 카테고리가 42개까지 확장되었으며 6권의 책으로 엮은 시리즈물이 계속 베스트셀러에 등극했다는 사실이 그 증거다. 올 2월엔 <지식 ⓔ> 7권이 출간 예정이다.
박지성의 투박한 발을 담아냈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박지성'이나 <디워> 팬들을 양산했던 '바보 심형래' 편이 트렌드와 인물을 엮어낸 화제작이었다면, 과도한 취업난과 치솟은 등록금에 허덕이는 대학생들을 현실을 돌아 본 '대한민국에서 20대로 산다는 것은'이나 비정규직들의 비정한 삶을 직시한 '3분'편은 우리사회의 쓸쓸한 이면을 재조명해 주목받기도 했다.
일일이 열거할 수 없을 만큼 전방위적 소재와 주재를 자랑하는 <지식채널e>는 방송 직후 유투브와 블로그를 통해 빠르게 퍼져나갔다. 사회적 의제를 감성적으로 보충하고, 때로는 잊고 있던 화두를 길어 오르며 사회적 현안이 대두될 때마다 회자되곤 했다.
그 중 2010년 12월 방영된 '공짜밥'은 <지식채널e>의 사회적 영향력에 대한 명징한 사례였다. 무상급식을 주제로 한 '공짜밥' 편을 두고 방송통신심의위원회는 "정치적으로 첨예하게 대립하는 사안에 중립을 지키지 못했다"는 시청자의 민원을 이유로 들어 '징계'를 고려, 논란을 일으킨 바 있다. 오세훈 전 서울시장의 무상급식 의제설정과 관련해 갈등에 휘말린 것이다.
이 소식이 알려지면서 작년 1월엔 '공짜밥 다시보기' 열풍이 불었다. "'공짜밥' 다시 보기 운동이라고 벌여야 하나"고 했던 조국 교수, "망국적 포퓰리즘의 실체, 방심위는 이 영상을 문제 삼아 EBS를 징계한다고 하네"라고 했던 박원순 현 서울시장, "학교 다닐 때 '공짜밥' 먹고, 나중에 어른이 되면 은혜를 갚아야지 생각했다"고 했던 방송인 김미화씨 등이 트위터를 통해 < 지식채널e >를 응원하기도 했다.
▲ 다시보기 열풍을 일으켰던 <지식채널e> '공짜밥'편 ⓒ EBS
< 지식채널e >의 의미 있는 시도, 2012년에도 계속된다
제작진은 특별한 800회 특집은 마련하지 않았다. 연속성의 의미를 살리는 대신 설 연휴와 맞물리는 것을 감안 '할무이의 설'과 함께 이력서 콘셉트를 취한 '신발을 신고 걸어온 기록'을 23일 저녁 8시 45분과 오전 0시에 방영한다.
< 지식채널 e >는 올해 역시 시청자들의 참여 방안을 지속시켜 나갈 방침이다.
김한중 PD는 <오마이스타>에 "작년에 새로 시작한 시청자UCC 공모전이 500편 정도가 응모되면서 생각 외로 호응이 컸다"며 "올해도 UCC 공모전을 열고 수상작은 방송과도 연결시키거나 직접 방송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작년 배우 한지민씨가 참여해 화제를 모았던 객원 작가제도 계속된다. 김 PD는 "정재승 교수, 노희경 작가 등 우리 사회의 지식인들이 한 편씩 썼던 '객원작가제'도 시청자들의 반응이 좋았다"면서 "정체된다는 느낌을 받지 않기 위해 새롭고 실험적인 포맷을 기획하고 있다, 제작비나 시나리오 문제가 선결 과제이긴 하지만, 장르적인 성격이 혼합된 드라마타이즈 형식의 짤막한 영상과 기존 <지식채널e>의 형식을 융합하는 것도 고려 중이다"라고 밝혔다.
"독창적인 포맷을 구축한 전임PD들에게 고마움과 존경을 보낸다"는 김한중 PD는 "저는 그 공을 하나하나 이어가는 사람일 뿐이다, 무엇보다 시청자들이 지금의 <지식채널e>를 만들어 주신 것"이라고 800회를 맞은 소감을 밝히기도 했다.
초암논술아카데미 이윤호 대표는 < 지식채널e >에 대해 "사회적 현상 속에 은폐된 본질을 드러내고 이를 명징하게 논리적으로 정리함으로써 합리적 '이성'을 지나 '감성'과 조우하게 한다"고 평하기도 했다. 이성과 감성이 절묘하게 공존하는 < 지식채널e >의 의미있는 시도는 그렇게 2012년에도 계속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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