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http://www.newsface.kr/news/news_view.htm?news_idx=4725
유시민 “박근혜는 장물누님…MB 국가 수익모델 원조”
노회찬 “장물 강탈 온 세상 다 아는데 움켜쥔 심뽀 뭐냐”
최영식 기자 | newsface21@gmail.com
12.01.24 12:02 | 최종 수정시간 12.01.24 12:35
유시민 통합진보당 공동대표는 박근혜 한나라당 비대위원장의 정수장학회 문제와 관련 “나꼼수에서 MB 가카가 국가 수익모델을 만들었다고 비판했는데 원조는 이것 아닌가 싶다”고 비꼬았다.
유 대표는 23일 업로드된 업로드된 인터넷 팟캐스트 방송 ‘유시민-노회찬의 저공비행’ 2회에서 “대한민국이 사유재산제를 기초로 해서 설립돼 있는 체제인 데 반체제이다”며 이같이 비판했다. 유 대표는 “저공비행 1회 재벌편에서는 재벌이 나라의 기둥뿌리를 톱질하고 있었는데 이번 건은 박 위원장이 사유재산제를 휴지조각으로 만들었다”고 꼬집었다.
노회찬 공동대변인도 “장물 그 자체인 불법 취득 재산임을 온 세상 알고 있는데도 움켜쥐고 있는 사람의 심뽀는 뭐냐”며 “그러면서도 국민들을 대변하는 위치에 서고자 하는 마음이 양립할 수 있는 것인지 의문이 든다”고 정수장학회 문제를 적극 해결하지 않는 박 위원장을 비난했다.
노 대변인은 “정의를 세운다고 해놓고 사실은 제일 먼저 부자 세금부터 깎아준 사람도 세태에 따라 방식은 다르지만 철학은 동일하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며 이명박 대통령을 겨냥한 뒤 “이런 악순환의 고리를 끊어내야 한다, 장물 은닉도 범죄다”고 박 비대위원장을 성토했다.
유시민 대표는 “장물을 굴려서 수익을 창출하면 그것도 범죄 수익으로 몰수 대상이다”며 “김지태씨가 만에 하나 자기 뜻에 따라 헌납했다고 친다고 해도 5.16 장학회에 넣은 것은 국가 재산을 도둑질 한 것이다”고 비판했다. 그는 “박정희 대통령이 기금을 만들고 그 딸이 이사장에 재직하면서 수십억원을 갖다 쓴 것이다”며 “이것을 합법이고 아무 문제 없다고 말하는 분이 또 대통령이 되면 어떻게 될까”라고 우려했다.
유 대표는 “공사 구분이 없다, 합법과 불법 사이, 상식과 몰상식 사이의 기본적 구분을 못한다는 뜻이다”며 “자기자신의 문제를 객관화 시켜 보지 못하는 사람이 막강한 권력을 가지면 잘못하면 가카보다 더 상대하기 어려운 분이 탄생할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든다”고 박 위원장을 비판했다.
또 유 대표는 “장물애비는 부적절하다, 장물누님으로 하자”며 “정수장학회의 부속 건물이 있다. 장학생들 관련 2개의 모임이 있다”고 또다른 의혹을 소개했다.
유 대표는 “현재 장학생인 대학생들 모임인 청오회와 옛날 장학생들 모임인 상청회가 있다”며 “1962년 5.61장학회 설립 이후 장학금을 받은 학생들의 총수가 3만명이다”고 밝혔다.
그는 “홈페이지가 있더라, 그런데 초기 화면만 있다, 정말 신기하다”며 “메뉴가 쭉 나오는데 뭘 눌러도 접근 권한이 없다, 로그인을 안하면 접근이 안된다”고 기형적으로 운영되는 홈페이지에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유 대표는 “보통 홈페이지는 자기들끼리의 얘기는 폐쇄적인 회원 게시판을 이용하더라도 일반적으로 사람들이 그 모임에 대해 알수 있게 해주는데 이들 모임은 초기 홈페이지 구경 외에는 어떤 메뉴도 접근이 안된다”고 말했다.
그는 “정수 장학회의 장학생이 되는 길을 어떻게 알 수 있냐, 상청회는 아예 홈페이지도 없다”며 “어떻게 운영되는지 알 수가 없다, 소문으로는 전국 조직망이 다 있다고 하더라”고 지적했다.
이어 유 대표는 “상청회 출신들을 살펴보면 부산 복국집 사건의 김기춘 전 법무부장관, 현경대 전 국회의원, 친박 김학원 의원 외에 민주당 손봉숙 의원, 열린우리당 오제세 의원, 최수찬 의원 등 민주당 우파 계열 의원들이 있다”며 “법조계의 신승남 전 검찰총장, 주선회 전 헌법재판관, 안병영 전 교육부총리 등이 있다”고 주요 인물들을 열거했다.
“이 정도면 프리메이슨 비슷한 비밀조직 아니냐”며 유 대표는 “서로 밀어주고 끌어주고 해서 그런지 약 400명 정도가 대학교수로 활약하고 있다더라, 박근혜 캠프 자문 위원 교수로 몇 분이나 들어와 있는지 궁금하다”고 꼬집었다.
사태 해결 방안과 관련 유 대표는 “정수장학회 관련돼 있는 국가 재산의 강탈, 수익을 누린 이 모든 행위들을 지금이라도 바로 잡기 위해서는 박근혜 비대위원장이 평생 자신을 보좌해왔던 최필립씨에게 이사진의 전원 교체를 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유 대표는 “널리 사회의 추천을 받아서 부일장학회와 잘 어울린 만한 분들로 이사진을 구성하고 새로운 이사진을 뽑게 함으로써 정수장학회가 이름도 바꾸고 이를 통해 영원히 대한민국 국민에게 귀속되는 것으로 바꾸는 것까지 확실하게 해주는 것이 지난 시기 범죄 증거로부터 수익을 얻었던 행위에 대해 사과하고 빚을 갚는 행위가 될 것”이라고 촉구했다.
노 대변인은 “인허가권이 서울시 교육청이다, 박근혜 위원장이 해야 할 일은 현재의 박씨 일가와 다름 없는 분들을 물러서게 하는 것이다”며 “새로 꾸리는 일은 서울시 교육청과 김지태씨 유가족들이 협의해서 해야 한다”고 말했다.
노 대변인은 “거기 누가 들어갈지에 대해 박근혜 위원장은 관여할 필요는 없다, 공공의 논의 장에서 해결하도록 한다면 박 위원장의 ‘더 이상 관계없다’는 말을 믿을 수 있다”며 “그런 조치가 이뤄지지 않는다면 계속 이 문제는 미완의 과제, 수사 대상, 범죄 규명의 대상이다”고 주장했다.
한편 이외 박 위원장의 불법 재산 의혹과 관련 노 대변인은 “정수 장학회는 홀로 외로이 존재하는 몇 개 정도가 아니다, 줄줄이 사탕이다”고 지적했다.
유 대표도 “이 소세지는 혼자 있는 소시지가 아니라 비엔나처럼 줄줄 달려 있는 것 중 좀 큰 것 중 하나”라며 향후 ‘줄줄이 의혹 제기’를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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