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http://contents.nahf.or.kr/item/item.do?levelId=iskc.d_0006_0020


청룡산성(靑龍山城)

 

철령시(鐵嶺市)에서 남쪽으로 18km, 범하(汎河) 남쪽 대안의 청룡산에 자리잡고 있다. 동북쪽의 최진보산성과 5km 정도 떨어져 있다. 최진보산성(崔陣堡山城)과 함께 범하 좌·우안(左右岸)에서 마주보며 송요대평원(松遼大平原)에서 범하 연안으로 들어오는 통로를 장악하고 있다.


6개의 작은 언덕을 둘러싼 방형의 산성으로, 전체 둘레는 약 4km에 이른다. 북쪽이 낮고 남쪽이 높은 지형이며 중앙의 능선이 남북으로 길게 펼쳐져 성을 동성(東城)과 서성(西城)으로 나누고 있다. 동성이 장방형으로 넓은 반면, 서성은 좁고 기다란 편이다.


성벽의 축조는 토벽을 주로 하였고, 판축과 성토를 혼용하였다. 동성 북벽과 서성 북벽의 동단에서는 언덕 사이의 평지에 판축기법으로 토벽을 두텁게 쌓아 올렸다. 반면 동성의 남벽에서는 평탄한 산등성이를 따라 흙을 돋워 성벽을 쌓았다. 이밖에도 동성의 동북 모서리에서는 산등성이가 경사진 곳에 토석혼축의 방식도 확인되어, 지형에 따라 적절한 축조방식이 동원되었음을 알 수 있다.


성문터는 동성의 남·북벽과 서성의 북벽에 있다. 특히 동성 북벽은 범하 연안으로 이어지고 언덕 사이의 평지가 넓어, 방어상의 어려움이 있는데, 이를 보완하기 위해 평지 안쪽에 성벽을 쌓아 좌우의 언덕이 북벽을 감싸도록 하였다. 여기에 더하여 북벽 바깥쪽에 차단벽을 별도로 두어 장방형의 옹성으로 삼았다. 또한 북문은 어긋문식으로 구축하여 성 안으로의 진입을 어렵게 하였다.


각 모서리에는 각대와 망대의 흔적이 남아 있다. 특히 동성 동벽의 북단 안쪽에 있는 망대는 원형 구덩이처럼 생겼고, 돌로 가장자리를 쌓은 다음 흙을 쌓아 올렸다. 이곳에서 성 내부와 범하 연안의 평지를 한눈에 관찰할 수 있다. 성 안은 평탄대지가 넓게 펼쳐져 있는데, 동성의 높은 지대와 북벽 근처에서 기와조각이 발견되어 건물터였음을 짐작케 한다. 한편 인접한 최진보산성과의 관계에 대해서는, 먼저 쌓은 최진보산성만으로 범하 연안의 넓은 지대를 통제하기 어려워, 이를 보완하기 위해 청룡산성을 쌓았던 것으로 추정된다. 


동성의 북벽 구간(동남→서북)

청룡산성 단면도

동성 북문의 동쪽 모습

동성의 북벽과 서벽

동성 북벽의 모습(바깥→)

성벽 축조방식


동성 남벽

서성 내부(북→남)

동성과 서성을 구획하고 있는 능선

성벽 축조방식

남문터(동성)

성벽 축조방식

북벽 바깥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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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civ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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