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https://band.us/band/74814612/post/38
2019년 봄 고구려답사 4일차 안내 (1) : 석대자산성
김용만 2019년 4월 11일 오후 9:32
4일째 오전 답사 안내를 하겠습니다.
3째날 오후 백암성을 답사한 후, 숙박은 심양시에 합니다. 심양시에서는 2박을 하게 됩니다. 따라서 4일 아침에는 큰 짐은 호텔에 놔두고, 버스에 탑승하시면 됩니다.
4일 오전에 답사할 곳은 석대자산성입니다. 심양시에서 동북쪽 25㎞ 지점인 기반산에 위치한 석대산성의 앞에는 1974년 요하의 지류인 포하(浦河)에 댐을 만들면서 너비 1.5㎞, 수면넓이가 5㎢되는 호수가 있습니다. 주변은 관광지로 개발되는데, 산성 반대편에 보이는 성벽과 누각은 관동영화TV 타운(촬영 세트장)입니다. 석대자산성 역시 기반산풍경구라는 큰 관광지의 일부에 속합니다.
석대자산성은 1980년대 초에 발견되었고, 1990년, 91년, 97년, 98년에 발굴을 한 후, 98년에 대대적인 복원공사를 시행했습니다. 특히 남문 쪽은 복원한 흔적이 너무나 역력합니다. 96년에는 기반산 저수지 순환도로 공사를 하다가, 동문 쪽에 적대 등이 일부 훼손되었습니다. 석대자산성 주변 마을은 댐 공사로 수몰되었습니다. 따라서 고구려 당시와 지금의 산성 주변 환경은 많이 다릅니다.
석대자산성은 성벽 길이가 1,384m로 큰 성이 아니며, 성 전체를 둘러보는 것은 약 2시간이면 충분할 것입니다. 석대자산성은 포하를 거슬러 고구려 내지로 진격하려는 적을 막거나, 고이산성을 외곽에서 보호하며 요동 중부 지역 통치 임무를 맡은 중요한 성이라고 생각됩니다. 성의 규모는 크지 않지만, 전략적 요충지에 위치한 성답게 방어용 시설인 치가 10개(서북 6, 남벽 3, 동벽1)가 설치된 성입니다. 성의 서북쪽은 적이 주로 침공해오는 방향이며, 동쪽은 포하 주변 절벽으로 방어가 쉽습니다.
성 내부에는 동문을 중심으로 넓은 계곡과 평지가 있어, 이 주변에 저수지와 집터, 배수로 등이 많이 발견되었습니다. 남서쪽이 가장 고지인데, 이곳에 내성이 있고 점장대가 있습니다. 특히 이 성에서 눈여겨 볼 것은 치와 저수지입니다. 석대자산성은 약 2시간 정도 답사하려고 예상하고 있습니다. 11시 이전에 답사를 마치고, 철령으로 가서, 식사를 하고 오후 답사를 하려고 합니다. 먼저 사진으로 석대자산성을 감상하셨으면 합니다.
석대자산성 평면도
문 돌구멍
저수지
요망대
석대자산성 표지석
북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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