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https://news.v.daum.net/v/20190806215026936?s=tv_news
[비하인드 뉴스] '아베에 사죄' 주옥순 논란.."일 우익들은 대환호성"
박성태 입력 2019.08.06 21:50 수정 2019.08.06 23:16
[앵커]
비하인드 뉴스 정치부 박성태 기자가 나와 있습니다. 어서 오세요. 시작하죠.
# 엄마의 사죄?
[기자]
첫 키워드는 < 엄마의 사죄? > 로 했습니다.
[앵커]
이것은 오늘(6일) 시끄러웠기 때문에 무슨 이야기인지 알겠습니다,
[기자]
그렇습니다. 극우성향 단체인 엄마부대의 주옥순 대표의 최근 발언이 논란이 됐습니다.
일단 그 발언을 들어보겠습니다.
[주옥순/엄마부대 대표 (지난 1일 / 화면출처: 유튜브 '엄마방송') : 아베 수상님, 저희 이 지도자가 무력해서, 무지해서 한·일 관계의 그 모든 것을 파괴한 것에 대해서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진심으로 사죄드립니다.]
상식적으로는 잘 납득이 되지 않는데요.
앞서 봤던 현수막에는 우리 정부가 일본 정부에 사과하라고도 돼 있었습니다.
올해만 주 대표가 그런 것이 아니고요.
과거에도 한·일관계에 있어서는 일본 편을 많이 들었습니다.
예전에는 가족까지 얘기하면서 "위안부 협상에 우리가 적극적으로 임해야 된다"라고 주장해서 논란이 되기도 했습니다.
문제는 주옥순 대표의 이런 발언들이 일본에 왜곡돼서 일본에서 오용해서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인데요.
한 언론인은 CBS와의 뉴스에서 "일본의 우익단체들은 즉각 이를 일본어로 번역해서 띄운다, 아마 일본 우익들이 대환호성을 지르고 있을 것이다"라고 얘기했습니다.
[앵커]
뭐라고 얘기를 해야 될지 잘 모르겠는데. 아무튼 악용될 우려는 굉장히 큽니다.
[기자]
그렇습니다. 어제 전광훈 한기총 목사의 발언을 전해 드린 바 있는데요.
사실 두 사람이 같은 맥락으로 이렇게 유튜브 방송도 어제 올라온 방송에 하기도 했습니다.
당시 대화 내용을 들어보면 "일본이 강점기에 이미 22억 달러를 투자해서 철도도 깔아주고 학교도 세워줬고, 해 줄 만큼 해 줬다."
즉 일반 국민적 상식으로서는 납득하기 힘든 발언을 하기도 했었습니다.
주옥순 대표는 과거에 자유한국당의 디지털정당 부위원장을 맡기도 했는데 지금도 맡고 있냐라고 물어보려고 했는데 한국당에서는 잘 아는 사람들이 없었습니다.
[앵커]
그런가요? 다음 키워드로 넘어가죠.
# 정봉주의 '코피나'
[기자]
두 번째 키워드는 < 정봉주의 '코피나' > 로 했습니다.
[앵커]
이것은 무슨 얘기입니까?
[기자]
역시 한·일 갈등에 대한 대응이 좀 너무 나갔다라는 얘기인데요.
정봉주 전 의원이 최근 페이스북에 올린 사진 하나를 보겠습니다.
옆에 최민희, 김현 전 의원과 함께 하얀 티셔츠를 입었는데 티셔츠에 써 있는 건 '노 코피나'라고 되어 있습니다.
일본 가면 '코피나' 영어로 써 있지만 뜻은 코피가 난다는 뜻입니다.
[앵커]
말 그대로.
[기자]
그렇습니다. 잠깐 페이스북에 올라온 글을 보면 물론 이 티셔츠는 2만 원에 한 포털사이트에서 팔고 있었는데
[앵커]
그런가요.
[앵커]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보면 일본이 "2020년 올림픽에 참가하면 방사능 세슘 오염 때문에 코피나고 암 걸린다" 이렇게 써 있습니다.
반응이 물론 뭐 티셔츠를 사고 싶다라는 얘기도 있었는데 너무 가볍다라는 지적도 많았습니다.
'일본 사는 나는 매일 코피 나겠네', '이런 식으로 하면 일본하고 다른 것이 뭡니까'라는 반응들이 있었고요.
너무 한·일 갈등을 희화화해서 대응하는 것 아니냐라는 지적이 일었습니다.
[앵커]
그런 것을 보면 오늘 중구청도 배너기도 문제가 됐었습니다마는 시민들이 훨씬 더 합리적으로 이런 반일운동이랄까요, 그런 것을 하고 계시다라는 느낌을 다시 한 번 받게 됩니다. 세 번째 키워드는요?
# 답면은 서면으로
[기자]
세 번째 키워드는 < 답변은 서면으로 > 잡았습니다.
[앵커]
많이 들어본 얘기 같기는 한데.
[기자]
오늘 국회 운영위의 모습입니다.
자유한국당의 송언석 의원이 청와대 정책실장에게 일본의 수출 규제에 대한 대응책이 뭐냐, 실질적인 것이 있느냐, 단기적으로는 어떻게 할 것이냐라고 계속 따져 물었습니다.
김상조 실장이 여러 번 답변하려고 했는데 답변을 하지 못했습니다.
잠깐 그 장면을 보겠습니다.
[김상조/청와대 정책실장 : 답변드려도 되겠습니까?]
[송언석/자유한국당 의원 : 10초만 하세요. 질문이 많으니까. 국민의 대표기관이 질문을 하는데 왜 질문을 중간에 방해를 하고 그럽니까?]
김상조 실장은 가장 오래한 답변이 15초 정도.
[앵커]
그런가요.
[기자]
딱 한 번 해 봤고요.
다른 민주당 의원들이 그러자 답변 좀 하게 해 줘라라고 얘기하기도 했습니다.
[앵커]
이런 경우가 종종 있기는 있는데 오늘 심했던 것 같기는 합니다.
[기자]
그렇습니다. 김상조 실장이 여러 번 답변하기를 간청했었는데 말로는 답변을 못할 뻔했습니다.
직접 이 장면도 보겠습니다.
[김상조/청와대 정책실장 : 의원님, 질문 다 마치셨으면 제가 좀 답변을 드려도 되겠습니까? (답변은 나중에 서면으로 주세요.)]
[앵커]
서면으로 해 달라.
[기자]
그렇습니다. 국민들은 서면으로 하면 답변을 볼 수가 없습니다.
[앵커]
그렇죠, 따로 공개하기는 전에는
[기자]
송언석 의원이 자기의 질의 시간을 다 끝난 뒤에 이인영 운영위원장이 답변을 해 봐라라고 얘기해서 결국 김상조 의원이 이때 길게 답변할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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