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http://www.viewsnnews.com/article/view.jsp?seq=83050 

여성단체 "<조선일보>, 장자연 건에는 전화 한통 없다가"
<조선일보> "두얼굴의 여성단체" vs 여성단체 "두얼굴은 조선일보"
2012-02-01 11:35:22           

세칭 '정봉주 구하기 비키니 인증샷'을 놓고 <조선일보>와 여성단체가 정면 충돌했다.

발단은 <조선일보>가 1일 <'비니키 시위'엔 침묵...두얼굴의 여성단체'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평소 성희롱·성추행 등에 대해 목소리를 높였던 여성단체와 페미니스트(여성 권익주의자)들이 '정봉주 구하기 비키니 인증샷 논란'에 대해 기묘한 침묵에 빠져 있다"며 "좌파 성향의 인터넷방송 '나는 꼼수다' 진행자들이 BBK사건 관련 허위 사실 유포죄로 복역 중인 정봉주 전 의원을 응원한다는 명목으로 여성들의 가슴 부위 비키니 사진을 인터넷에 올리도록 권유하고, 성희롱으로 볼 수 있는 발언을 한 것에 대해 아무런 대응도 하지 않고 있기 때문"이라고 비난하면서 시작됐다.

<조선>은 이어 "'비키니 인증샷'과 관련된 논평을 낸 여성단체는 31일 현재 한국여성단체연합과 한국여성유권자연맹 등 두 곳에 불과하다"며 "여성단체들의 이런 반응은 2010년 7월 강용석 당시 한나라당 의원의 성희롱 발언이 문제가 된 때와 극명하게 대비된다. 당시에는 한국여성민우회, 여성의전화, 성폭력상담소 등30여곳에서 강 의원의 제명이나 의원직 사퇴를 촉구했다. 주요 여성단체 대부분이 성명서를 냈다"고 힐난하기도 했다.

이 기사를 본 한 여성단체 관계자(@theathea82)는 즉각 트위터에 "어제 조선일보 기자가 정봉주 비키니껀 여성단체 입장 듣고 싶다고 수차례 전화가 왔었다. '저희는 수년 전부터 조중동언론과는 인터뷰나 멘트를 하지 않습니다. 미안합니다.' 그랬더니 오늘 조선일보에 '비키니 시위에는 침묵하는 두얼굴의 여성단체'라는 기사가"라고 어이없어 했다.

그는 "그동안 장자연 건, 강용석이나 최연희 건에는 전화한통도 없다가 어제 유독 수차례 전화가 오더니 이런 오늘 기사가 나와서 어이가 없습니다"라며 "조선일보야말로 두얼굴이라는 생각"이라고 반박했다.

앞서 지난달 30일 여성단체연합은 "최근 비키니시위 논란 관련하여 정봉주 전 의원 석방에는 동의하나 이러한 사안에 여성이 성적으로 동원되는 방식, 반인권적 시각으로 콘텐츠가 소비되고 유통되는 방식에 대해 반대합니다. 나꼼수는 이 사안에 대해 공식입장을 밝히길 바랍니다"라는 성명을 발표했다. 여성유권자연맹도 "나꼼수 비키니 가슴 시위는 매우 선정적이고 말초적이어서 불쾌감을 금할 수 없다"는 성명을 냈다.

김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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