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선 “청와대 파견 검사, 검찰 복귀 안돼”
디지털뉴스팀 손봉석 기자 paulsohn@khan.co.kr 입력 : 2012-02-01 15:30:38ㅣ수정 : 2012-02-01 15:30:39
박영선 민주통합당 최고위원이 1일 검찰의 김경협 부천 원미갑 예비후보 선거사무실 압수색과 관련해 영화 ‘부러진 화살’을 빗대 “‘부러진 칼날의 부러진 압수수색’이라는 영화가 만들어질지도 모르겠다”고 말했다. 박 최고위원은 예비경선 당일 상황에 대해 “김 씨가 행사장 한 켠에 서서 출판기념회 초청장을 나눠주는 것을 봤다”며 “그 장면을 보면서 ‘저렇게 열심히 하시는구나, 현역의원들도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이 가슴 한 켠에 짠하게 남아있다”고 말했다.
그는 “검찰이 민주당을 잡겠다고 눈이 멀어 압수수색한 거라면 이제 민주통합당은 행사할 때 초청장을 투명봉투로 만들어야 할 것 같다”며 “검찰이 이제 초청장 봉투사이즈와 돈봉투 사이즈는 다르다고 주장한다는데 그렇다며 오늘 당장이라도 검찰이 CCTV를 공개하라. 화면 속 의심가는 사람들 모두 가서 조사받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박 최고위원은 “법무부 장관이 지난해 8월 인사 때 민정수석실에 있던 검사 한명을 검사장으로 승진시켜 복귀시킨 데 이어 이번에도 한 분을 복귀시키려고 하고 있다”며 “대통령 측근의 온갖 비리 수사가 지지부진한데 이 분들이 청와대 민정수석실에서 검찰에 전화를 걸어 수사에 영향을 미쳤다. 더더욱 이 분들은 검찰로 돌아와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그는 또 “무죄 판결을 받은 정연주 전 KBS사장, 김재윤 의원, 한명숙 전 총리 사건의 기소검사들이 어떻게 되는지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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