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http://www.viewsnnews.com/article/view.jsp?seq=83070
관련동영상 : 나경원, 호화 피부클리닉 논란 http://www.youtube.com/watch?v=xYUxHcXLkQg

<시사인>, '나경원 피부클리닉원장 동영상' 공개
경찰-조중동과 전면전 돌입, "<조선일보>, 허위보도하고 있어"
2012-02-01 17:55:26           

주간지 <시사IN>이 1일 앞서 550만원밖에 안썼다는 경찰의 '나경원 출입 피부클리닉' 발표와 관련, 지난해 문제 클리닉의 김모 원장 취재 과정을 담은 동영상 파일 일부를 공개하며 전면 반격에 나섰다.

<시사IN>은 이날 경찰 발표에 대해 "이는 <시사IN>이 취재한 내용과 전혀 다르다"며 "<시사IN>은 지난해 10월19일 두 차례에 걸쳐 ‘ㄷ클리닉’을 방문해 김아무개 원장과 면담했으며, 그 전 과정을 동영상과 녹음파일로 담았다"며 김원장 본인의 발언이 담긴 동영상 파일 일부를 공개했다. 


<시사IN>는 별도 기사를 통해 당시 상황을 상세히 공개하기도 했다.

<시사IN>에 따르면, 이 날 오후 먼저 20대인 허은선 기자가 고객 신분으로 병원을 찾아가 상담을 요청하자 김원장은 “누구 소개로 왔느냐, 여기는 아무나 오는 곳이 아니다”라면서 소개자를 댈 것을 요구했다. 이에 기자가 유명 연예인 등이 이곳에 다닌다는 얘기를 전해 듣고 왔다고 말하자, 그는 “여기는 돈 많이 드는 곳이다. 나는 원래 상담을 안받는데 (추천을 받고 왔다니) 돈을 댈 스폰서나 부모님을 모시고 다시 오라”라고 기자를 돌려보냈다. 

그로부터 2시간여 뒤 40대인 정희상 기자가 보호자 신분으로 동행해 다시 병원을 찾아가 원장과 50여 분간 상담을 했다. 이 과정에서 원장은 “(이곳은) 새로 오는 사람들이 TO가 거의 없다. 다 10년 이상 다닌 고객들이다”라고 말했다. ‘아무나 드나들 수 있는 곳’이라는 경찰의 발표와는 배치되는 주장이라고 <시사IN>은 지적했다. 

이에 대해 기자가 “회원이라고 하면 연간 회원을 말하는 거냐”라고 묻자 김원장은 “그렇다”면서 “나는 1년씩 관리한다. 오든 안오든 100번을 오든 2번을 오든 똑같다. 그러니 자주 오는 게 유리할 것”이라고 답했다. 이 또한 ‘피부관리 비용이 한차례에 25만원에서 30만원 선으로, 연간 회원은 받지 않는다’는 경찰 발표와는 어긋난다고 <시사IN>은 지적했다.

당시 김원장은 기자가 클리닉 비용을 ‘한 장’이라 듣고 왔다고 말하자 “한 장이 어떤 의미인지 알고 있냐”고 반문한 뒤 기자가 ‘1억 원’이라고 대답하자 “얘(허은선 기자)는 젊으니까 그럴 필요없다. 반 정도면 된다”라고 말했다. 항노화 치료가 필요한 나이든 고객들과 달리 20대는 절반 수준 비용이면 된다는 설명도 곁들였다. 그는 또 “난 젊은 애들은 잘 안받는다”라고 거듭 밝히기도 했다. 

50여 분에 걸친 상담 과정에서 김원장은 나경원 전의원을 포함해 유명 연예인들이 어떻게 이곳에서 토털 케어를 받는지를 자세하게 설명하기도 했다. 상담을 마친 뒤에는 이 병원 간호사가 따로 기자를 불러 “지금 원장님 설명하신대로 5천만원을 준비하라. 처음에는 1주일에 2차례씩 나와야 할 것“이라고 비용을 재확인해 주었다. 

<시사IN>은 "지난해 12월 중순 이런 내용이 담긴 녹취록을 서울지방경찰청 수사팀에 전달한 바 있다. 하지만 경찰은 이를 무시한 채 김원장이 경찰에서 번복한 진술과 ㄷ클리닉에서 압수한 장부 등을 언급하며 수사 방향을 한쪽으로 몰고가는 듯한 내용을 언론에 내놓았다"며 "이미 지적한 대로 ㄷ클리닉에 대한 압수수색은 <시사IN> 보도가 나가고 40여일만에야 이뤄졌다. 병원으로서는 경찰 수사에 대비할 시간을 충분히 확보할 수 있었던 셈이다. 경찰 발표가 있은 뒤 <조선일보> 등 일부 언론은 이같은 사실 관계를 확인하지 않은 채 '<시사IN>이 녹취록도 경찰에 제출하지 않았다'라는 식의 허위 보도를 하고 있다"며 보수지들을 질타하기도 했다.

엄수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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