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때문에 네이버 '융단 폭격'
12.02.02 14:05 angel
한나라당의 당명이 새누리당으로 확정된 후 네이버가 트위터 이용자들에게 융단폭격을 당하고 있다.
다음 국어사전에는 누리가 '메뚜깃과에 속한 곤충'이며 "무리지어 이동할 때, 농작물에 큰 해를 끼치기도 한다."는 설명이 달려있다.
그러나 네이버에는 같은 종류의 설명이 없는 것. 이를 두고 트위터 이용자들은 "누리3 설명이 없어졌다", "벌써 새누리당과 네이버가 사전까지 말살하는 작업에 들어갔다"라는 등의 음모론과 네이버에 대한 항의가 빗발치는 상황이다.
네이버가 그간 여러 차례 검색어 조작의혹을 받아온 터라, 이번 '사전 조작 의혹'은 그 진위여부와 상관없이 트위터상에서 논란이 일고 있는 것이다.
확인 결과 네이버 국어사전의 경우 반드시 순서대로 단어 뜻을 제공하지 않고 있다. 예를 들어 '설'이라는 단어를 검색했을때 설1 '새해의 첫 날을 명절로 이르는 말'이라는 뜻 다음에 바로 설8 '견해, 주의, 학설, 통설 따위를 이르는 말'이 검색된다.
또한 문제가 된 '누리'의 경우에도 '국어사전 단어 더보기'를 누르면 누리3과 누리5가 검색된다.
네이버 측은 이러한 단어 순서와 관련해 "단어의 중요도와 이용빈도에 따라 순서가 결정된다"고 말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네이버가 트위터 이용자들에게 '융단폭격'을 맞고 있는 것은 그간의 검색어 조작 의혹으로 인한 의심의 눈초리가 사라지지 않고 있다는 뜻이다.
네이버는 지난 해 11월 한미FTA 비준안 상정과 관련해 '남경필', 'FTA' 등의 키워드가 사라지거나 급격히 순위가 떨어져 논란이 됐었다.
국어사전 단어
- 누리1
- [명사] ‘세상1’(世上)을 예스럽게 이르는 말.
- [유의어] 세상1, 천지1.
- 누리2
- [명사] 같은 말 : 우박1(큰 물방울들이 공중에서 갑자기 찬 기운을 만나 얼어 떨어지는 얼음덩어리).
- 누리4
- [명사] [방언] ‘노을(해가 뜨거나 질 무렵에, 하늘이 햇빛에 물들어 벌겋게 보이는 현상)’의 방언(강원).
- 누리6
- [명사] [방언] ‘유리10’(琉璃)의 방언(평안).
- 누리7
- [명사] ‘울타리(풀이나 나무 따위를 얽거나 엮어서 담 대신에 경계를 지어 막는 물건)’의 잘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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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학사전
국어
누리
뜻‘세상’을 예스럽게 이르는 말, 메뚜깃과에 속한 곤충
【명사】
[동물] 메뚜깃과에 속한 곤충. 몸빛은 녹색 또는 갈색으로, 길이는 5~6센티미터 정도이다. 주로 열대 초원 지대에 떼를 지어 사는데 무리를 지어 이동할 때 농작물에 큰 해를 끼치기도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