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http://news.khan.co.kr/kh_news/khan_art_view.html?artid=201202021706031&code=940202 

김제동 토크콘서트, ‘정치적 성향’ 이유로 대관 취소
김여란 기자 peel@kyunghyang.com 입력 : 2012-02-02 17:06:03ㅣ수정 : 2012-02-02 17:13:00

김제동 토크콘서트가 울산KBS의 대관 번복으로 취소됐다. 울산KBS는 다음달 4일 울산KBS홀에서 열릴 예정이던 ‘김제동 토크콘서트 노브레이크 시즌3’ 공연을 ‘정치적 성향’을 이유로 대관을 취소했다. 

탁현민 성공회대 겸임교수(39)는 2일 오후 2시쯤 트위터(@tak0518)에 “김제동의 울산 공연이 취소. 대관은 물론 티켓까지 판 상태에서 울산KBS 측의 일방적인 취소통보”라며 “공영방송 공연장에서는 그런 정치적 성향(?)의 공연을 할 수 없다는 게 이유”라고 밝혔다.

인터파크 티켓 홈페이지에는 공연취소를 알리는 공지 게시물이 올라왔다. 공연 주관사 인사이트 엔터테인먼트는 이 글에서 “공동주관사인 KBS측이 납득할 수 없는 이유를 들어 공연대관을 일방적으로 취소해서 공연 자체가 취소됐다”며 “김제동 토크콘서트 공연 내용의 정치적 성향을 문제삼았다”고 전했다.

트위터 사용자들은 KBS측의 갑작스런 대관 취소를 비판하고 있다. @ka…는 “제가 본 ‘김제동토크콘’은 김제동이라는 사람의 인생을 이야기할 뿐”이라며 “그의 삶이 정치적이라고 누가 판단하느냐”고 썼다. @le…는 “‘의견’과 ‘성향’은 편향돼야 정상”이라며 “정치적 의견을 표현하지도 정치적 성향을 갖지도 말라는 얘기가 아닌가”라고 밝혔다.

‘김제동의 토크콘서트 노브레이크’는 현재 관객 10만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이 공연은 지난 2009년 12월에 서울 대학로 소극장에서 시작해 전회 전석 매진을 기록하며 현재 시즌 3를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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