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X 분할민영화 반대, 해고는 살인이다”
[나는희망뚜벅이다](8) 철도노동자들의 외침
희망뚜벅이 2012.02.06 17:06

시민과 철도 안전을 무시한 탐욕의 그림자가 몰려오고 있습니다. 국민의 세금과 호주머니를 털어 민간재벌에 쏟아 붓는 제2의 철도민영화 정책이 이명박 정부 마지막 1년의 임기를 남겨두고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이른바 ‘경쟁체제 도입’이라는 그럴듯한 포장과 ‘새마을호 요금으로 KTX를 탄다’는 거짓 미끼로 국민을 현혹하며 이명박 정권의 마지막 이권을 챙기는 각축장으로 철도산업을 지목하고, KTX 분할민영화를 위한 구체적인 작업에 돌입한 것으로 확인되고 있습니다. 

이명박 정권은 2014년 고속철도 신선(수서~평택간 수도권 고속철도)개통을 계기로 KTX 노선을 분할 민영화하려고 하고 있습니다. 이는 국민의 세금과 호주머니를 털어 민간재벌의 탐욕을 실현하려는 자들이 오랜 사회적 논란을 거쳐 폐기된 철도 민영화 정책을 ‘경쟁체제 도입’이라는 새로운 이름으로 부활시키고 있는 것입니다. 

철도노조와 2만 5천 철도노동자는 언제나 그래왔던 것처럼 철도의 공공성을 확보하고 시민과 열차의 안전을 지키기 위한 투쟁에 나설 것입니다. 제2의 철도민영화 정책인 ’KTX 분할민영화‘ 계획에 맞서, 국민의 생명과 열차의 안전을 위협하는 정책과 그 추진 세력의 음모에 국민과 함께 당당하게 맞서 싸울 것입니다. 


또한 지난해 11월 21일 가족과도 같았던 조합원들에게 ‘고마웠다’는 메시지를 남긴 채 철도해고자 허광만 동지가 싸늘한 주검으로 발견되었습니다. 이명박 정부와 허준영 전 사장은 지난 2009년 철도노동자의 합법적인 쟁의를 불법으로 만들고, 200여명을 무참히 해고시키고 1만2천여 명을 징계하였습니다. 

그들은 해고가 노동자의 삶을 어떻게 파괴시키는지, ‘해고가 노동자의 죽음’이라는 사실을 너무도 잘 알기에 해고라는 칼로 우리 노동자의 숨통을 틀어쥐고 자신들의 이권만 챙겨온 자들입니다. 그러기에 동지의 죽음은 명백한 사회적 타살입니다. 쌍용자동차를 비롯한 해고노동자의 비극이 철도에 재현되고 있는 지금 철도노조는 허광만 동지를 죽음으로 내 몬 이들의 책임을 반드시 물을 것입니다. 

Posted by civ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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