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http://www.viewsnnews.com/article/view.jsp?seq=83241 

전두환, 파티 열면 의경을 웨이터로 부려"
이상호 "의경들에게 음식과 와인잔 나르게 해"
2012-02-08 08:41:04           

전두환 전 대통령이 사저를 경호하는 의경들을 웨이터로 부렸다는 증언이 나와 파문이 일고 있다. <손바닥TV> MC인 이상호 MBC기자는 8일 트위터에 "사저 내에 대규모 연회장을 갖춘 전씨, 파티가 열리면 의경들에게 음식과 와인잔을 나르게 하는 등 웨이터로 부렸다고 합니다"라며 제보자의 증언을 전했다. 이 기자는 상세한 내용을 오는 9일 저녁 <손바닥뉴스>에서 전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이 기자는 이와 별도로 과거에 자신이 보도했던 '황제 경호' 실태를 다시 전하며 이를 방치한 역대정권에 유감을 나타내기도 했다. 한 시청자가 "손바닥티비 잘보고 있습니다. 황제경호에 대해 질문 있는데요, 노무현 정권때는 이 황제경호 이슈된 적 없나요? 혹시 문제 됐다면 노무현 정권때도 방치하고 있었던 건가요?"라고 묻자, 이 기자는 "여러 차례 보도했지만 아무런 조치가 없더군요"이라고 답했다.

이 기자가 링크시킨 과거 보도중 대표적인 것은 자신의 2004년도 <뉴스데스크> 보도내용이었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 8일 연희동 외국인학교는 이른 아침부터 의경들이 나와 청소를 하느라 분주했다. 체육관 안에는 또 다른 의경들이 배드민턴 경기를 위한 매트리스를 깔고 있다. 이윽고 전두환 씨를 태운 차량이 모습을 드러냈고, 서울시경 소속 경호원들은 90도로 인사를 했다. 전두환 씨와 부인 이순자 씨는 2시간가량 배드민턴 선수들과 경기를 즐겼다. 전 씨의 운동수발을 전담하는 경찰들은 서울경찰청 소속 52기동중대 의경들로, 지역 경비를 위한 병력을 경찰간부의 지시에 따라 전두환 씨 개인용도로 전용해 온 것으로 확인됐다.

전 씨에 대한 경호는 상상을 초월해 전 씨 한 사람의 경호를 위해 경찰은 연희동 자택 부근 고급주택 3채를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전 씨의 나들이 길은 아직도 황제가 부럽지 않았다. 지난달 30일 오전 10시, 전두환 씨는 과천으로 산행을 떠났다. 연희동을 떠난 3대의 승용차, 앞과 뒤가 경호 차량이고 가운데가 전 씨의 차량이다. 사거리마다 적지 않은 차들이 신호에 걸려 있지만 전 씨의 차로만은 물 흐르듯 뚫린다. 이렇게 해서 과천에 도착한 시각은 10시 30분. 불과 30분 만에 도심을 관통한 것.

이 기자는 "경찰의 석연치 않은 과잉경호 속에서 전두환 씨는 20년 전과 같은 권력 위세를 누리며 살고 있다"고 꼬집었다.

김혜영 기자 
 
Posted by civ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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