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http://www.newsface.kr/news/news_view.htm?news_idx=4900
관련기사 : 전광훈, 전교조에 성을 공유하는 사람 1만명 - 오마이뉴스 http://www.ohmynews.com/NWS_Web/view/at_pg.aspx?CNTN_CD=A0001694826
전광훈 “전교조 性공유자 1만명”…트위플 “목사맞아?”
박원순에도 ‘욕설 막말’…“개신교들 가장 분노해야” 맹성토
문용필 기자 | newsface21@gmail.com
12.02.08 10:13 | 최종 수정시간 12.02.08 10:18
극우성향의 기독교 인사로 잘 알려진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가 “전교조에 성(性)을 공유하는 사람들이 1만명”이라는 발언을 한 것으로 전해져 또다시 물의를 빚고 있다.
여기에 박원순 서울시장을 원색적으로 비난하는가 하면 통합진보당이 ‘애국가 금지법’을 만들었다는 주장을 펼치기도 해 트위터리안들로부터 어이없다는 반응을 이끌어내고 있다.
“전광훈 발언에 가장 분노해야 하는 것은 개신교 신자들이어야”
트위터 상에는 “이런 사람도 목사를 하는 군요”(metta****), “돌방에서 묵언수행 시켜야”(kimd****), “예배보기전 애국가 부르세요. 그럼 지지하죠”(lokn***), “사랑제일교회는 신도들이 찬송가 대신 애국가를 부르나봐요”(joda****), “괴담 유포하는 목사군요”(gelg***), “자질이 의심스럽군요”(lsy0***) 등의 글들이 이어졌다.
고재열 <시사IN> 기자는 “목사하기 참 쉽죠 잉~~~”이라고 일침을 가했다. ‘doo****’는 전 목사가 담임목사로 있는 사랑제일교회의 전화번호를 올린 후 “뜻있는 기독교인들은 전화하셔서 이제 그만 목사직 내려 놓으라고 권면해주세요”라고 호소했으며 ‘antipo***’는 “치료가 필요한 듯 싶다. 완치가능성은 없어 보이지만”이라고 꼬집었다.
‘maratho****’는 “다시 교회 다니려고 했는데..절망과 포기”라는 글을 남겼다. ‘rati***’은 “나도 교회에 다니지만 내가 다니는 교회 목사와는 너무 다르다”며 “많은 사람이 있는 만큼 생각도 다르겠지만 이건 아닌 것 같다”는 의견을 나타냈다.
‘i_s**’는 “이 훌륭한 전광훈 목사보다. 주진우. 김어준. 김용민이 더 욕을 먹는 대한민국. 난 참 이해가 안된다”고 밝혔다. 최근 이른바 ‘비키니 논란’과 전 목사의 발언을 연결지은 셈이다. ‘cc509***’는 “제발 목사들도 도덕 교육시키던지 해야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dan***’는 “가끔 종교 지도자들을 보면 과연 종교 교리를 얼마나 이해했고 말을 하는지 알고 싶다”며 전 목사를 비판했다. ‘thezo***’는 “전광훈의 전교조 발언에 가장 분노해야 하는 건 전교조도, 진보세력도 아닌 개신교 신자들 그 자신이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밖에도 “내 주변에 교회다니는 사람들은 다 정상이던데”(yangss*****), “참 가지가지 한다”(island****), “목사님이 아니라 안목사님 같은데요”(yooun****), “참 성스럽다”(batt***), “졌다...전광훈 당신이 윈(Win)이다!!”(minjoo****) 등의 반응도 올라왔다.
“전교조에 일부러 일반 선생님 가입시켜 모든 비밀 보고받았다”
ⓒ 사랑제일교회 홈페이지
이에 앞서, <오마이뉴스>는 지난달 7일 열린 전주시 기독교 연합회 신년연합성회 준비기도회에서 전 목사가 한 강연 녹음 파일을 입수하고 그 내용을 7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전 목사는 “서울시 조례에 임신자유권이 통과됐습니다. 미쳤어요. 미쳤어”라며 “지금 내가 하는 말 녹음하는 사람 있나요? 녹음 안 하면 중요한 말 하나 알려드리겠습니다. 전교조 안에 성을 공유하는 사람 1만 명 있어요”라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전 목사는 “이게 어디서 나왔냐. 과거 빨치산 남로당들이 지리산에서 자기들의 조직을 이탈하지 못하게 하려고 성을 공유했다”며 “그리고 전교조가 만든 책(을 보면) 자기들의 원조가 남로당이라고 돼 있다. 그러니까 빨갱이, 좌파 이러한 성향을 가진 자들이 성을 무한정 개방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전 목사는 “그들은 국어, 산수, 사회, 자연 할 것 없이 매 수업시간 5분 동안 6.25를 북침이라고 가르치고 있다”고 발언하기도 했다. 전 목사는 “일부러 일반 선생님을 전교조에 가입시켜 모든 비밀을 보고받았다”며 “전교조에서도 회비 많이 내고 돈 많이 내니까 계급이 금방 올라간다. 그리고 그 안에 있는 모든 비밀을 보고받게 됐다”고 그 근거를 제시했다.
또한, 전 목사는 “전교조 제일 많을 때는 18만, 지금은 위장 탈당해서 일부러 몸집을 줄이려고 5만 명으로 낮춰놨다”며 “실제 전교조는 얼마인가. 제가 추적해보니까 전화 문자메시지로 동시에 목숨 걸고 움직일 수 있는 전교조 결사대가 전국에 36만 명”이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이와 관련, <오마이뉴스>는 “현재 전교조 회비는 교사 기본급의 0.8%. 호봉에 따라 비율을 정해 똑같이 돈을 내는 정률제”라며 “따라서 ‘전교조도 회비 많이 내고 돈 많이 내니까 계급이 금방 올라간다’는 주장은 잘못된 것이라는 게 전교조의 설명”이라고 전했다.
이와 함께, “전교조가 조합원이 가장 많았을 때는 2003년이었는데 당시 조합원은 9만 3000여 명이었다. 올해 1월 현재 전교조 조합원은 6만 2000여 명이며 일부러 몸집을 줄이려고 5만 명으로 만들지는 않았다는 것이 전교조의 설명”이라고 밝혔다.
박효진 전교조 사무처장은 전 목사의 발언에 대해 “해마다 전교조 주요 사업 가운데 하나는 전교조 조합원 확대인데 몸집을 줄이려고 한다는 말은 어불성설”이라며 “거짓말을 반복하며 전교조와 교사들의 명예를 훼손한 전 목사에 대해 법적으로 강력히 대응할 것”이라는 입장을 나타냈다.
박원순 시장에 “개XX, 국기에 대한 경례 안해”
<오마이뉴스>가 전한 전 목사 관련 발언은 이것이 끝이 아니었다. 전 목사는 박원순 서울시장에 대해 “욕 한마디 하겠다. 개××”라며 “이 개××가 국기에 대한 경례를 안 한다. 애국가 안 부른다. 서울시장 취임식할 때 국기 경례, 애국가 불러야죠? 이것을 하기 싫어서 지 혼자 안에서 했다. 미쳤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서울시청 대변인실은 “지난해 11월 16일 서울시장 취임식에서 박 시장은 국민의례도 했고, 국기에 대한 경례도 했으며, 애국가도 불렀다”며 “박 시장이 공식 행사에서 이같이 하고 있는 점으로 볼 때, 전 목사의 발언은 전혀 근거가 없는 얘기”라고 반박했다. 당시 화제를 모은 박 시장의 취임식은 인터넷을 통해 실시간으로 중계됐다.
또한, <오마이뉴스>는 전 목사가 “통합진보당이 한 달 전에 애국가 금지법을 만들었다. 머리 잘 돌아가는 유시민이 국기에 대한 경례는 빼고 애국가 금지법만 만들었다”, “전교조가 교육해서 제일 높이 올라간 (군대)계급이 대령이다. 전교조는 (이 사람에게) 별 달 때까지 가만히 있으라고 했다” 등의 발언을 했다고 소개했다.
<오마이뉴스>는 “전 목사의 반론을 듣기 위해 2월 7일 여러 차례 전화통화를 시도했지만 연결되지 않았다”며 전 목사의 측근인 장아무개 목사(청교도영성훈련원)의 발언을 전했다. 장 목사는 “전 목사님과 통화는 어렵고 내 얘기와 같을 것”이라며 “그날 모임은 목사들 몇 사람끼리 모여서 얘기한 것이다. 그렇게 따지면 안 걸릴 사람이 없다”고 주장했다.
장 목사는 “전교조 성 공유가 무슨 뜻인지는 모르지만 지리산, 빨치산 그것과 같다는 것은 근거가 있으니 얘기한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대통령도 욕할 수 있는데 시장 욕도 할 수 있는 것”이라며 “전체 맥락의 흐름에서 파악해야지 (몇 마디의 말만 갖고) 따지면 안 걸릴 사람이 누가 있겠느냐”고 반문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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